[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김환희는 고민 또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했다.
배우 김환희는 어느새 앳된 소녀의 모습을 벗어나고 있었다. 영화 ‘곡성’에서 어린 초등학생 김환희는 어느새 고등학생 1학년이 되어있었다. 아역연기자에서 성인연기자로 나아가는 길목에 접어든 김환희. 그렇기에 김환희는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은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고민보다 앞서는 것이 있었으니 연기에 대한 즐거움과 열정이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환희는 이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된다.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가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환희는 “이제 성인이 될 때까지 2년 6개월이 남았다”며 “그 때 동안 성인연기자로 돋움 할 수 있을까, 그런 연기를 소화할 수 있을까, 이미지 같은 경우도 바꿔야 하지 않나하는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러한 고민도 김환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떨쳐냈다.
김환희는 “지금은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연기들을 하고 싶다. 학교물, 학원물이나 하이틴 장르의 작품들을 꼭 해보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내기도 한 것. 이어 김환희는 “‘옥자’에 나왔던 안서현 씨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며 “차 잡고 매달리거나 달리면서 창문을 깨는 액션 연기를 하는 걸 보면서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저도 그런 액션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 여러 연기를 해보고 싶고 여러 방면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김환희는 “사람들한테 이런 면도 있고 여러 가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구나 생각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혹시 어린 나이 연기를 펼치며 캐릭터에 빠져 고생은 한 적은 없었을까. 특히나 ‘곡성’에서의 강렬한 연기에 관객들은 김환희가 배역에 빠져 고생을 할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기에 과연 김환희가 힘이 들지나 않았을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김환희는 환하게 웃으며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얘기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캐릭터에 몰입해서 빠져나오는데 문제 같은 건 없었다. 많은 분들이 혹여나 헤어 나오지 못했던 거 아닐까 걱정을 하시더라. 근데 ‘곡성’의 경우에는 선배 배우 분들도 너무 위해주셨고 잘 해주셔서. 그런 게 막 섞여가지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힘든 점은 존재했었다. 특히 최근 출연했던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아버지를 여윈 송지수 역을 연기하며 감정을 담아내기 힘들었다고. “지수 캐릭터가 아빠가 돌아가신 아이의 아픔을 이해해야한다. 저한테는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그런 거여서 감정을 담아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고창석 선배님이랑 찍은 씬을 먼저 찍었다 보니깐 그게 추억처럼 생각이 되서 연기가 됐다. 그 덕분에 감정을 잘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춘기 역시도 연기의 재밌음을 알고부터는 마치 없었던 것처럼 스쳐지나가고 지금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는 김환희. 그녀는 연기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하며 순수한 웃음을 내보이며 특유의 긍정에너지를 마구 뿜어댔다. “연기가 재밌다고 느꼈던 건 9살 때였다.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남상미 언니 동생으로 나왔었다. 그때 강원도 사투리로 긴 대사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현장에 있던 모두들 빵 터져서 엄청 기분이 좋았다. 그때부터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되지 않았나 싶다.”
한편, 배우 김환희가 그려낸 감수성 풍부한 영화 ‘여중생A’는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일 개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