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조민수가 '마녀' 속 신인 배우들에게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조민수가 4년 만에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돌아왔다. '마녀'에서 닥터 백으로 분한 조민수는 자윤(김다미)의 잃어버린 과거를 알고 그녀를 쫓는 악의 과학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마녀'에는 주인공 김다미를 비롯한 3명의 신인 배우들이 '마녀'에서 큰 축을 차지한다. 어느새 데뷔한 지 30년이 훌쩍 넘은 조민수였지만 신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신인 시절이 생각날 법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조민수는 이에 대해 "요새는 편하다"라며 웃음지었다.
"제가 신인 시절에는 아무리 주인공이더라도 커피 심부름 같은 것부터 시작했다. 질서를 배운 것이다. 지금은 매니저 시스템이 되다 보니 그런 게 없다. 우리는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감히 선배님 앉기 전에 앉을 수가 없었다. 어린 나이에는 사실 불만스러웠다."
그녀는 이어 "그런데 그게 저는 좋다. 살면서 제가 해야할 행동 범위를 만들어준 것 같다. 심부름을 다 해가면서도 내가 해야할 것들, 대본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들을 다 어른들한테 배웠다"며 "지금 어떤 어른들은 '잘못된 걸 얘기하면 시대적으로 떨어진 거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건 시대와 관련 없는 듯 싶다"고 털어놓았다.
환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조민수는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은 다 잘했다. 뭐라고 얘기할 부분 없이 자기 몫을 잘 하더라. 옛날의 내 모습과 지금의 아이들의 모습을 같이 맞추는 건 아닌데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것 많이 배워서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한편 조민수가 열연을 펼친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