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샤이니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한 달을 그렸다.
지난달 28일부터 25일까지 약 한 달여 동안 샤이니는 트리플 타이틀로 활동하며 샤이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정규 6집 'The Story of Light'를 에피소드 1부터 3까지 나눠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것.
샤이니라는 이름답게 이번 앨범명은 '빛의 이야기'. 각 에피소드마다 5곡의 곡을 선보이며 지난 10년간 샤이니의 음악을 집대성했다. 샤이니는 앞서 "10주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간 샤이니의 이미지를 모두 모아서 선보이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에피소드 1은 외부에서 보는 샤이니를 표현하자는 것이었다. 반대로 에피소드2는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샤이니를 선보이는 앨범이다. 에피소드3는 1, 2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미디엄 템포, 알앤비곡 위주의 앨범이 될 것이다. 하나의 앨범에 담기에는 아쉬움이 있어서 나눠서 발매하게 됐다."(키)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온유의 말처럼, 그들은 첫 타이틀 '데리러 가'로 청량감을 주는 일렉트로닉 팝을 통해 '다른 이유 하나 없이 데리러 가'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독특한 춤선이 돋보이는 퍼포먼스 역시 샤이니다웠다.
두 번째 타이틀은 '아이 원트 유(I Want You)'는 첫 타이틀보다 더욱 청량해지면서도 아련한 감성이 더해졌다. 특유의 서정적 분위기를 풀어내며 시간을 넘어 사랑하는 이에게 가고 싶은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두 눈 감아 Oh na na na 꿈이라도 좋으니 너를 내게 보여줘 / 널 불러 Oh na na na 긴 시간 넘어 다시 이곳으로.'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타이틀곡 '네가 남겨둔 말(Our Page)'은 서정적인 분위기가 짙다. 샤이니 멤버들이 종현을 향한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함께 채워가겠다'며 담담하게 노래하는 네 사람의 목소리가 슬픔을 자아낸다.
"네가 남겨둔 예쁜 말들은 한 편의 시가 되어 노래가 되고 / 목소리 날아 너 있는 곳에 닿을 거란 걸 우린 알잖아 / 별이 사라진다면 모두 잊혀질까 소중했던 널 안아 내 품에 / 끝나지 않은 이 소설의 페이지 마지막까지 함께 채울래."
'데리러 가'에서 '아이 원트 유', '네가 남겨둔 말'까지 이어지는 샤이니의 트리플 릴레이 활동은 단순히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 것이 아니라 '샤이니색' 자체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다. 멤버들이 그간의 이야기를 곡에 그대로 녹여낸 것은 가장 중요한 점이다.
'2008년 5월 25일 소년들 환히 빛난 봄날의 초록빛 물결들. 그 시간은 또 영원히 더 흘러 펴져갈 거야'는 다섯이 영원할 것임을 약속한 것이다. 별이 된 종현을 향한 샤이니가 이 순간 가장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 아닐까. '데리러 가'고 싶은 마음과 '너를 원한다'는 샤이니는 '네가 남겨둔 말'을 노래하며 영원히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