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조선시대 남편 사연이 공분을 샀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황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0회에는 조선시대에서 온 남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조선시대에서 온 그대, 가부장 연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세 살 연상인 아내는 현재 맞벌이를 하며 집안살림과 육아 모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힘에 붙여 도움을 청하며 ‘여자가 하는 일’과 ‘남자가 하는 일’을 혼자만의 기준으로 단정하는 말 그대로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
해당 가정에는 아이만 셋. 오롯이 육아만 해도 돌보기 힘들 정도로 벅찼지만 아내는 당장 가까운 남편에게마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남편은 여자의 덕목 다섯가지를 요구하고 있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MC들이 “연애 때부터 그랬냐”는 말에 아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아침마다 직접 만든 누룽지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며 제사 음식을 일일이 다 준비하게 만든다고 했다. 시장에서 완제품을 판다며 슬쩍 말을 건넸더니 “정성이 부족하다”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는 것. 아울러 “전국의 며느리들한테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아내를 다그쳤다.
임신을 했을 때도 이런 태도는 이어졌다. 아내에게 “남들 다 하는 임신, 출산인데 유난을 떠냐”고 했다는 것. 이에 보다못한 MC들은 도대체 5대 덕목이 뭔지를 물었다. 남편은 아침마다 누룽지를 끓이는 일, 출근길 배웅, 자신이 퇴근하면 쉴 수 있게 아이들 돌보기, 옷가지를 항상 깨끗하게 하기,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발’을 들어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패닉 상태에 빠트렸다.
그러면서 어쩌다 한번 아내가 외출한 날에는 계속 전화를 걸어 귀가를 재촉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한다면서도 어째서 칭찬에 인색하냐는 질문에 “오냐오냐하면 버릇이 없어진다”라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전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