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이상윤이 이성경에게 남은 시간이 80여 일밖에 안 된다는 걸 알았다.
2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연출 김형식 / 극본 추혜미, 이하 어바웃 타임)에서는 이도하(이상윤 분)는 최미카엘라(이성경 분)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오소녀(김해숙 분)는 셀프 장례식을 열었다. 오소녀가 죽었단 소식에 황급히 달려왔던 최미카엘라는 단 둘이 앉아 대화를 나눴다. 오소녀는 최미카엘라에게 "그놈 자식 시간 다 뺏기고 죽을 거라 생각한 거야? 네 눈에만 보이는 줄 알았니?"라고 물었다. 최미카엘라는 깜짝 놀라 "오 여사님"이라고 말하고는 멈췄다. 오소녀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을지 몰랐기 때문.
오소녀는 "나는 너 금방 알아봤어. 처음엔 효도 대행 알바 하러 온 애라던데 언제나 새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나 이상하다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소녀는 과거 병실에서 최미카엘라가 남은 시간을 보고 멈칫하는 걸 목격했다.오소녀는 "나 같은 사람이 있구나. 너도 나처럼 남들 눈에 안 보이는 게 보이는구나. 그래서 그날로 나도 너 좀 불러달라고 부탁한 거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들이 부른 게 아니라 자신이 불렀다며 미혼이라고 털어놨다.
오소녀는 "그 사람 시간이 1년도 안 남은 걸 보게 됐다. 어느 날 내 시간이 그 남자에게 가고 있는 거야. 무섭더라. 눈에 보이고 나서 쭉. 한번도 단 한 번도 시계가 틀린 적이 없었거든. 이대로 그 사람이 계속 내 시간을 가져가고 나면 난 어떻게 되나. 그 생각을 하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고. 도망쳤어, 아무 말도 없이 그냥"이라고 지난 일을 고백했다. 최미카엘라는 "지금 이도하 씨랑 있으면 자꾸 시간이 멈춘다. 오 여사님은 왜 그런 줄 알아?"라고 물었다. 오소녀는 "글쎄. 마음이지 않을까. 원하고 좋아하고 간절한 마음이 그렇게 만드는 게 아닐까. 그렇게 짐작을 하는 거지"라고 답했다.
전성희(한승연 분)는 최미카엘라의 시간이 멈춰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도하랑 이별 후 시간이 멈췄다는 것. 전성희는 그냥 만나도 되는 거 아니냐 하지만 최미카엘라는 "아니, 안 돼. 내 생각엔 우리가 헤어지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시계가 멈춰 있는 거 같아. 지금은 괜찮아도 언제 다시 움직일지 모르잖아. 이도하 씨 옆에 있으면 안 돼, 나는"이라고 말했다.
이때 이도하는 전성희를 불러내 꼬치꼬치 질문했다. 전성희는 말을 돌리려던 중 진실을 알게 됐다. 이도하는 바로 최미카엘라에게 갔다. 이도하는 노래 연습 중인 최미카엘라를 데리고 나왔다. 이도하는 "어디 있어, 내 시계는? 이야기해. 어디 있는지"라고 물었다. 최미카엘라는 "옷에 가려서 안 보인다"라고 거짓말했다. 그러자 이도하는 단추를 풀었다. 이도하의 시간은 목에 있었다. 최미카엘라는 "목에 있다"라고 답했다. 이도하는 얼마나 남았는지 물었다. 최미카엘라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도하는 최미카엘라가 답할 때까지 손을 잡고 있을 거라 말했다. 최미카엘라는 "60년 333일 12시간 46분 58초"라고 입을 열었다. 이도하는 "그럼 최미카 씨는 80일쯤 남은 시한부라고 했어. 그거 진짜야?"라며 "최미카 나한테 하는 말 어디까지 진짜고 거짓말인지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어"라고 물었다. 최미카엘라는 "내가 그런 거짓말을 왜 하겠어? 나도 힘들어. 힘들고 괴로워서 미치겠으니까 제발 나 좀 내버려둬"라고 말하고는 이도하를 뒤로하고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