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막바지에 다다른 '기름진 멜로'가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준호와 정려원의 험난한 로맨스가 상승세에 흥미를 더할 수 있을까.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함준호)는 7.3%, 9.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과 비슷한 수치로 자체 최고 및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물론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브라질 vs. 멕시코 경기 생중계로 인해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너도 인간이니'와 MBC '검법남녀'가 결방,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상승세를 제대로 탄 '기름진 멜로'다. 6%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다가 막바지에 이르러 9%까지 치솟았다.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은 서풍(준호 분)과 단새우(정려원 분)가 결국 이어지고 두칠성(장혁 분)은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나 서풍과 단새우의 로맨스는 그리 순탄치 않다. 이번에는 단새우의 어머니 진정혜(이미숙 분)의 반대가 나온 것. 서풍은 단새우와 진정혜가 모녀지간임을 몰랐을뿐더러 진정혜와 주방에서 사사건건 부딪치기도 했다. 게다가 진정혜는 동네 중국집 주방장이자 이혼남인 서풍이 단새우의 연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터.
그야말로 '고구마' 전개다. 종영을 불과 2주 앞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어머니인 진정혜와의 갈등을 단번에 푸는 것 또한 납득이 가지 않을 상황이다. 서풍과 단새우가 진정혜를 설득할 만한 합리적이면서도 사이다를 주는 이야기가 필요한 것.
극 초반 '기름진 멜로'는 다소 독특한 서사구조와 인물로 재미는 더했지만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지만 현재 극 말미로 접어들면서 안정감을 찾고 로맨스를 중점에 두고 달리고 있다. 여기에 현재 압축 편성까지 결정해 19회(중간광고 포함 38부작)로 종영한다. '기름진 멜로'에는 지금 주인공 커플의 뻔한 시련보다 이해할 만한 전개가 중요한 시점이다.
지방선거-월드컵 등 큰 이슈와 맞물린 '기름진 멜로'. 그럼에도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시련을 겪고 있는 서풍과 단새우의 로맨스가 애청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