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공작' 윤종빈 감독, 주지훈이 여름대전을 앞두고 모든 한국 영화가 잘되기를 기원했다.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가장 한국적인 현실을 영화적 세계로 선보였던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오는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서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25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의 두 번째 이야기 '신과함께-인과 연'이 8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올 여름 극장가에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무엇보다 윤종빈 감독은 절친 하정우와 이번엔 함께 작업이 아닌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경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정우 형과도 이야기 많이 했는데 '신과함께2'에 출연한 배우들 정우 형도 있지만, 주지훈, 마동석 모두 친한 친구들이다.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 둘 다 윈윈하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랑'도 마찬가지다. 강동원, (정)우성이 형 다 우리 영화계 동료들이고, 친한 친구여서 모든 작품들이 고생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지훈의 경우는 여름 성수기에 출연작 두 편을 잇따라 선보이게 됐다. 바로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이다. 지난해 겨울 성수기에 하정우가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을 내놓은 것과 같은 모양새다.
주지훈은 "내가 개봉 시기를 미리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양쪽 작품에 이걸 어떡해야 하나 싶다. 아무런 힘이 없어서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는 관객들이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시즌에 내 작품이 연달아 나와 무섭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영화 색깔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이 둘 다 즐겨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한국 영화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흑금성'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란한 액션 위주인 기존 할리우드 첩보물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형 첩보극의 탄생을 알린 '공작'이 여름 성수기 대전에서 '인랑', '신과함께-인과 연' 등과 사이좋게 윈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