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미스터 션샤인'이 김은숙 작가의 전작과는 다른 이야기로 시작부터 대작 기운을 강렬하게 입증했다.
지난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베일을 벗고 첫 방송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의 약 1년 반 만의 복귀작이다. 김 작가는 '파리의 연인'부터 '상속자들'까지 집필한 작품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멜로 드라마계에서는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인물.
특히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TV '태양의 후예'와 지난해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는 역대급 히트를 기록했다. 두 작품에서 연출을 맡았던 이응복PD와의 호흡도 시너지 효과를 냈었다. 이 두 사람이 '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뭉쳤다. 이에 첫 방송 전부터 '도깨비'를 향한 기대감은 높았던 상황.
최강의 배우진들도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했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병헌,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신인으로 자리매김한 뒤 드라마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김태리부터 타 드라마라면 원톱 주연 자리를 맡을 만한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까지. 대거 톱스타들의 합류 역시 기대 요소였다. 특히 김은숙 작가 표 특유의 대사를 이들이 어떻게 해석하며 멜로를 만들어나갈까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이날 첫 방송에서 대중들의 기대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미국 군인으로 성공한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 드라마는 그가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이 상세하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구한말 신미양요부터 갑오개혁, 항일의병단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그려지며 역사적 사실에 몰입감을 높였다.
기존 김은숙 작가의 멜로물과는 차별화된 첫 회였다. 로맨스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미스터 션샤인'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시대상황이 격동의 시기였던 만큼 가벼움보다는 진지함으로 가득했다. 가끔 미국인의 유창한 한국어 어휘력이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지했다. 그럼에도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은 김은숙 작가의 필력을 완벽하게 입증해냈다.
'미스터 션샤인'은 첫 방송부터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며 볼거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격동의 구한말 시대를 대변하듯 조선을 향해 미 선박이 들어오는 모습과 신미양요가 벌어지는 장면은 역대급 스케일로 영화 같은 장면을 선사했다. 또한 상반된 미국과 조선의 모습은 볼거리의 향연 그 자체였다.
첫 회 말미 고애신(김태리 분)과 김희성(변요한 분), 그리고 성인이 된 유진 초이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고편에서는 조선으로 온 유진 초이가 고애신을 만나는 장면이 등장하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미스터 선샤인'이 한없이 올라가있던 기대를 첫 회만에 완벽히 충족시킨 만큼 2018년 역대급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