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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극 중 재판 거치며 공감 많이 됐죠"

입력 2018-07-17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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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명수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명수에게 ‘미스 함무라비’는 공감이었다.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약 90%의 사전제작으로 진행, 탄탄한 극본과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찾았던 JTBC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이 그 주인공이다. 현직 부장판사가 원작 소설, 극본을 모두 집필해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가 만들어졌고, 성동일, 고아라, 김명수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덕분에 ‘미스 함무라비’는 지난달 5일 유료플랫폼가구기준 5.1%(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갔다. 특히나 그간 법정을 다루는 드라마들이 형사 재판을 배경으로 했다면 ‘미스 함무라비’는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민사 재판을 배경으로 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배우 김명수의 또 다른 발견이기도 했다. 전작 MBC ‘군주’에서도 선 굵은 연기력을 펼쳐보였던 김명수는 ‘미스 함무라비’ 속 임바른 역을 연기하며 역대급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는 이제 떼어버린 지 오래다. 그렇기에 김명수에게 ‘미스 함무라비’는 꽤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명수는 ‘미스 함무라비’가 지난 16일 종영을 맞은 것에 대해 “'미스 함무라비'라는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임바른이라는 캐릭터로 지금껏 해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 항상 새롭고 성장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냈던 작품. 김명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토록 ‘미스 함무라비’가 사랑을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높은 현실성과 그로 인해 따라오는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가장 큰 힘이었다고 얘기했다. “우선 현직 부장판사님이 집필하는 대본이고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재판했던 부분들이 잘 살려져 있었다. 또 드라마 속 재판이 형사 재판이 아닌 민사 재판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깐 일상생활에 흔히 있을 만한, 실제 있을 만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청자 분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김명수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명수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처음으로 연기하는 판사라는 직업이기에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나 기본적으로 법적 용어들을 숙달하고 있어야했기에 공부는 필연적이었다. 이에 대해 김명수는 “물론 법적으로 공부하기도 했지만 대본에 나오는 용어들을 위주로 공부했다”며 “모르는 용어들은 검색을 하거나 물어봐서 공부를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명수는 실제 법원에 찾아가 법원의 분위기를 관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석 판사실에도 찾아가보고 부장 판사실도 찾아가보고 했었다. 또 우배석, 좌배석은 뭘 해야 하는 지도 봤다. 어떻게 재판이 진행되는지와 재판 현장에 대한 분위기를 익히려 노력했다.”

그렇다면 김명수가 ‘미스 함무라비’에 처음으로 매력을 느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김명수는 단연 탄탄한 원작 스토리의 힘이었다고 얘기했다. 덕분에 그는 직접 문유석 작가와 곽정환 감독을 찾아가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고. 이후 작품에 캐스팅된 후 김명수는 탄탄한 스토리를 믿고 자기 나름의 캐릭터를 구축해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임바른, 제가 생각하는 임바른, 작가님이 생각하는 임바른이 서로 달라서 임바른에 대해서 맞춰 가는데 중심을 많이 뒀다”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김명수는 “작가님이 저를 많이 투영해주셔서 캐릭터를 잡기가 수월했었다”며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살릴 수 있었던 공을 자신에게 돌리기보다 문유석 판사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김명수는 판사를 연기하며 재판을 진행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상에서 재판을 할지라도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며 “배석 판사는 양쪽의 의견을 대립해본다. 이 사람의 마음도 공감이 되고 저 사람의 공감이 된다. 최대한 많은 공감을 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김명수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로는 불판 사건을 꼽기도 했다. 공감이라는 주제에 가장 알맞았던 사건이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보이고 돈 때문에 맞붙는 것으로 보였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각자의 힘든 트라우마가 있고 모두의 상황에 공감이 가는 형식으로 그려졌다. 그런 것에 있어 드라마가 포용과 공감의 자세를 잘 보여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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