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소주연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큰 힘이 됐죠"

입력 2018-07-19 07: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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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연 / 사진=민은경 기자
소주연 /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소주연의 선 굵은 연기는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남다른 호흡에서부터 비롯됐다.

영화 ‘속닥속닥’에서 배우 소주연의 연기는 꽤 눈길이 간다.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소주연은 극 중 ‘은하’의 히스테릭한 성격을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한의 공포 상황에서 두려움을 떠는 모습이나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등의 다채로운 감정 연기는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소주연은 이러한 연기를 그려내기 위해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주연이 극 중 맡은 ‘은하’는 명문대를 목표로 오로지 공부에 전념하지만 수능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점점 불안과 공포를 느껴가는 인물. 이에 소주연은 “(공부를 닦달하는) 엄마와의 관계, 학업과의 관계, 친구 진은이와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감정을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하면 학생적인 면모를 드러내면서 은하의 감정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할수 있을까가 중심이었다”고. 그렇다면 극 중 은하의 감정에 우선적으로 공감을 해야 했다. 가장 우선된 것은 학업 스트레스를 가진 인물의 히스테릭이었다. 이에 대해 소주연은 “저는 은하처럼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학생 때는 학업 스트레스가 항상 존재했다.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과목이 윤리였는데 그때도 그 과목을 망치면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은하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하지만 은하처럼 그렇게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끙끙거리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맑은 웃음을 지었다.

소주연 / 사진=민은경 기자
소주연 / 사진=민은경 기자

이어 소주연은 은하와 자신의 닮은 구석과 다른 지점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은하는 일단 되게 내성적이고 내향적이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 친구인 반면에 저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사람과의 만남을 즐겨하고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은하가 의리는 존재하는 친구라서 저도 친구와의 정이 많은 성격이라서 그런 점이 비슷한 것 같다. 하하.”

그렇게 인물과 닮은 점을 찾아가며 힘을 쏟았던 연기. 그런 과정에서 함께 연기를 펼쳤던 다섯 명의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은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소주연은 영화 ‘속닥속닥’을 함께 촬영한 김민규,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과 연기를 하며 “여러 좋은 에너지를 잘 얻으면서 잘 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소주연은 각 배우들과 어떤 호흡을 맞췄고, 배우들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김)민규는 실제로 현장을 잘 아우르고 연기 욕심도 많아서 저한테 좋은 자극이 됐다. 그리고 (최)희진이는 성격도 쾌활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김)태민이 같은 경우에는 저도 ‘프로듀서 101’을 봤었다. 거기서의 성격과 실제와 똑같았다. 장난기도 많고 뭔가 수더분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연기도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김)영이 오빠는 집중도가 굉장히 높은 배우라고 느껴졌다. 현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또 슛 들어가면 탁 눈빛이 바뀌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게 거의 최고지 않았나 싶었다. 또 (박)진이 오빠 같은 경우에는 거의 현장에서 유머코드를 담당하고 모두를 기분 좋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이러한 또래 배우들과의 협업.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배우들끼리의 소통이었다. 소주연은 당시 촬영장의 분위기와 함께 어떻게 배우들 간의 호흡이 잘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이야기했다. “배우들끼리 같은 숙소 안에서 지냈었다. 그래서 밤에 모여서 치킨을 먹기도 하고 다음 날 씬 얘기하기도 하고 했었다. 또 밤에는 서로 무서운 이야기 배틀을 하기도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많이 됐다. 덕분에 촬영을 하면서 감정도 자연스럽게 풀어졌던 것 같다. 하하.”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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