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의사 파견은 조승우와 문성근의 계획이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극본 이수연)에서는 병원 의사 파견 계획을 꾸민 사람이 구승효(조승우 분)와 김태상(문성근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병원장 이보훈이 사망하자 보건복지부의 의사 파견 제안을 수락한 건 구승효였다. 구승효는 적자가 심한 필수 진료과 의사들을 보내 병원 적자를 해결하려고 했다.
김태상과 만난 구승효는 이보훈에 대해 "이런 일도 업무 중 사망이냐"라고 물었다. 김태상은 "사장님이 결정할 문제지만 지병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구승효는 "마지막이 좀 야릇하긴 한데"라고 말했다. 김태상은 "마지막이 뭐가 야릇합니까"라고 물었다. 구승효는 "그러니까. 같이 보낸 세월이 얼마인데"라고 받아쳤다.
구승효는 그룹 계열사 회의에서 병원 환자 정보를 두고 거래를 했다. 보험 회사에서 고객 정보를 미리 알면 고객을 가려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것. 그뿐만 아니라 건강보조제도 적합하게 팔아넘길 수 있다는 명목을 내세워 거래를 한 것.
이를 보던 회장은 "역시 우리 그룹이 근로 장학생 하나는 잘 뽑았어"라는 말로 구승효를 깔봤다. 임원진 앞에서 구승효는 명함 한 장을 받았다. 해당 부지를 매입하라는 것.
"매입 금액은 어디서 나냐"라는 말에 회장은 "병원에서 나야지"라고 대답했다. 구승효는 이 말에 움츠러들지 않고 "700억만 더 쏴주시죠, 회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 증축 말이다. 병원 생돈 500억 넘게 들게 생겼는데 700억 더 쏴 달라. 검진 센터나 장례식장은 캐시 카우다. 회장님 돈 아니냐. 700억만 더 쏴 달라"라고 설득했다. 이에 회장은 "병원 부지 매입하면"이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회의가 끝나고 구승효는 의사들이 모인 강당을 찾았다. 구승효는 "수술하러 모였느냐"라고 말했다. 무슨 수술이냐는 말에 구승효는 "대한민국 아픈 곳 살리는 수술 말이다. 환자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자 우리 땅 소외된 곳에 가서 몸소 돕고 싶다는 뜻에서 모였다고 알고 있다. 시작하자"라고 입을 열었다.
오세화(문소리 분)는 "먼저 청을 따로 드리지도 않았는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의료진은 이번 사태가 참으로 당혹스럽다. 지방 의료원 활성화도 좋지만 갑자기 짐 싸서 가라는 건 저희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주경문(유재명 분)은 상국병원이 공공재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에 구승효의 말문이 막혔지만, 잠시뿐이었다. 예진우(이동욱 분)는 일어나서 항의했다. 그에 구승효는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거냐"라고 물었다. 예진우는 "그렇다. 못 마련한다"라고 답했다. 구승효는 "달라질 건 이 중 몇몇의 근무지 뿐"이라고 말했다.
병원 부지 매입 때문에 서산으로 향하던 구승효는 한 건의 연락을 받고 다시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상국대학교 병원 게시판에는 파견 3과가 적자 3과라며 죽은 원장 이름으로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장소는 전공의 숙소였다. CCTV가 없던 곳. 구승효는 파견 3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경문은 예진우에게 "원장님이 많이 그리웠나 봐, 예 선생"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주경문은 "글 올린 거 너지?"라고 물었다.
구승효는 '먹깨비'라는 의문의 존재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