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양세종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신혜선과 함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24일 방송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 분)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우연히 얻은 초코 과자로 허기를 떼우려던 서리는 우진이 초코 과자 위에 앉아버리는 바람에 절망했다. 보상하겠다는 우진을 따라서던 서리는 우진의 바지를 보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신경 쓰였다. 걱정하는 서리의 말에도 우진은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짜증을 냈다. 우진은 사람들을 자신만의 세계에서 밀어낸 채, 마음의 문을 닫고 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럼에도 서리는 자신의 카디건으로 우진의 바지를 가려줬다.
외삼촌이 남긴 짐을 찾아보겠다고 계단방에 들어선 서리는 자신의 바이올린을 발견했다. 우여곡절 끝에 하룻밤 자게 된 서리는 달을 보며 특유의 제스쳐를 취하지만, 우진은 발견하지 못했다. 찬(안효섭 분)에게 서리는 우진의 집이 자신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고백한다. 서리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전부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느낌이에요"라며 지나가버린 13년의 세월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외삼촌의 행방을 찾아서 자신의 행복이 깃든 집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서리.
다음날, 차에 치일뻔한 덕구를 구한 서리를 보고 우진은 마음이 약해진다. 누구와도 얽히기 싫다고 했던 우진은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집을 팔지 않고 서리를 집으로 들였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행복으로 가는 문이 있다. 그 문을 발견하는가는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신혜선은 꿈을 꾸던 순수한 열일곱의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양세종은 행복이 담겨있던 방 문 앞에 서서 열일곱으로 멈춰있지만, 그가 어떻게 다른 문을 발견하게 될 지 그 과정을 궁금케한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도 행복을 찾으라고 제시한다. 우리 모두 행복의 문을 발견할 수 있을까.
13년의 세월을 잃어버렸음에도 과거의 행복을 되찾으려는 서리. 13년 전 트라우마에 갇혀 과거의 행복에만 머물러 마음의 문을 닫은 우진. 우진과 서리는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롭게 열린 행복의 문을 찾아들어갈 수 있을까.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마음 속에 행복을 쌓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