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이일화가 전노민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연출 김정호/극본 이도현)에서는 이혼하겠다고 선언하는 신명준(전노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명준은 "미성어패럴에서 손을 뗄까요?"라고 말했다. 오상필(서인석 분)은 "내일 미성어패럴 사장실 비워라. 네 놈이 감히 날 상대로 협박을 해? 그게 먹힐 거 같으냐?"라고 소리 질렀다.
신명준은 "30주년 행사 끝날 때까지 이혼 문제 마무리 짓겠다. 노여우셔도 참아 달라"라고 말했다. 오상필은 "네 놈이 두고 있는 장기 흥미롭게 보고 있다. 한 수 한 수 목숨을 걸고 놔야 할 게다. 네 놈이 지는 순간 미성에서 쫓겨나는 거로 안 끝나"라고 경고했다.
오상필이 나가고 나자 신명준은 "아직도 나 신명준이가 장기판 말인 줄 아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신화경(오승아 분)은 신명준을 찾아가 "집에 처음 왔을 때 생각이 났다. 기뻤고 행복했다. 내게도 좋은 집과 엄마 아빠가 생겼구나. 다시는 버림받지 않겠구나. 밤마다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했다. 생각나냐. 아빠 퇴근해서 돌아오면 한 걸음에 달려가 안겼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빠는 저를 진심으로 안아준 적 없었다. 늘 안는 둥 마는 둥 금세 두 팔을 풀었다. 전 늘 목이 말랐다. 마시고 마셔도 갈증을 풀 수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신명준은 "갑자기 그때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신화경은 "단 한 번도 죽은 화경이 제사조차 지내지 않을 만큼 아빠는 철저했다. 어린 전 절 위해서 제가 상처받을까 봐 눈물 겹게 참는 거라고 믿었다. 10살 때였나. 그날 화경이 제삿날인 줄 잊은 전 아빠가 사다 준 케이크를 먹고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다. 잠결이었는데 그때 아빠가 처음 들어보는 아주 차가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기억 나냐. '화경아, 난 널 사랑할 수가 없다. 너도 잘 사랑하지 말거라. 난 네가 필요해서 데려왔을 뿐이야' 그 순간 제 인생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바뀌었다"라고 털어놨다.
신명준은 "무슨 소리를 하려고 그러냐"라고 묻자 신화경은 "어린 저도 허물어트릴 수 없는 단단한 성을 왜 무너트리려고 하느냐. 이혼이라니. 미성을 그리 쉽게 포기할 분이 아니지 않냐. 이혼 서류를 내밀면 엄마가 붙잡고 매달릴 거라고 생각 하느냐"라고 말했다.
신명준이 "난 네 엄마 뒤에 숨어있는 널 상대하고 있는 거야"라고 하자 신화경은 "그걸 안다면 제가 마음먹기에 따라 아빠는 달라질 수 있다. 위험한 게임이다. 아빠는 다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신명준은 "네 엄마 마음을 놓고 싸우면 내가 이긴다"라고 밝혔다. 신화경은 "엄마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했지만 신명준은 "넌 아직 나에게 상대가 안 돼"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신화경은 "저 역시 과소평가하지 마라. 아빠는 잘못 선택한 거고 후회할 거다"라고 말했다.
오상필은 식사를 하던 도중 "그놈이 얼마나 골이 났으면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안 해"라고 말했다. 신화경은 "아빠가 바라는 게 바로 그런 거다. 할아버지와 엄마가 이혼하고 싶다는 걸 믿게 하는 거다"라며 화를 냈다. 신화경은 "엄마. 딴 생각 안 할 거지? 괜히 아빠 찾아가서 먼저 아쉬운 소리 하고 고개 숙이고 그러면 엄마가 지는 거야"라고 오연희(이일화 분)에게 말했다.
신화경은 한우정(서해원 분)에게 "넌 아직 모르나 보네? 너희 엄마 때문에 우리 엄마와 아빠 이혼하게 생겼는데. 우리 아빠가 이혼하시겠대"라고 말했다. 한우정은 "그게 우리 엄마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신화경은 "그럼 너네 엄마 때문 아니겠냐. 한우정 상황 파악 제대로 해. 넌 지금 네 엄마 대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라다고"라고 화냈다.
한우정은 신명준을 찾아갔다. 오연희는 신명준을 찾아갔다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한우정은 신명준에게 "우리 엄마 때문이냐. 우리 엄마랑 과거에 교제하셨던 거 아냐. 왜 하필 신 사장님과 우리 엄마가 과거에 그런 인연이었는지 당황스럽고 속상했다. 과거를 바꿀 순 없다. 그럼 그거로 끝이어야 하지 않냐. 왜 여기까지 상황을 악화시켰냐"라고 따졌다. 신명준은 "면목이 없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이해를 할까. 스물일곱 어린 나이라고 어른들 일은 어른들에게 맡기라고 하고 싶지 않다. 내 부부 일이다. 한주원 씨랑은 아무 관계 없다. 누구보다 엄마를 믿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우정은 "엄마가 자꾸 저에게 뭔가를 감춘다. 제가 점점 더 우리 엄마를 믿지 못할까 두렵다. 우리 엄마 흔들지 말아 달라. 화경이도, 화경이 엄마도 우리 엄마 의심하지 않게 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오연희는 신명준에게 다가가 "나랑 이혼하면 한주원 씨는 물론이고 딸까지 만나려고? 새로운 가족이라고 만들고 싶어? 당신 뜻대로 우리 이혼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