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효리네 민박’이 박준형의 민박집으로 대변신한다.
3일 JTBC 디지털 콘텐츠 ‘와썹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5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이벤트인 ‘와썹맨 민박 in 제주도’ 참가자 모집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와썹맨’은 오는 9월 8일부터 9월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 소길리에 위치한 ‘효리네 민박’ 촬영지에서 박준형과 함께 ‘와썹맨 민박’이라는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한다.
‘와썹맨’은 지난 해 9월, JTBC 디지털 채널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웹예능. 본래 ‘사서고생 와써맨’이라는 제목으로 박준형이 ‘사서고생’을 만들어가는 방식을 담은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차츰 변화를 거듭한 뒤, ‘와썹맨’이라는 독자적인 웹 예능으로 자리를 잡았다. 독특한 편집 방식과 박준형의 남다른 예능감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와썹맨’의 이번 촬영이 진행되는 곳은 본래 JTBC ‘효리네 민박’이 촬영됐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전 거처. 앞서 JTBC 측은 지난달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보안 문제가 거듭되자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이미지 관리 등을 위해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이효리 부부가 2013년 9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지은 이 집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고 약 5년간 살아오면서 큰 애정을 드러냈던 곳. 하지만 ‘효리네 민박’이 방송된 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기 시작했고, 이에 이상순이 자신의 SNS를 통해 사생활 침해 문제를 지적하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 집에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가 문을 두드려보거나 앞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를 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자 JTBC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문제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관리가 힘들어지자 JTBC 측은 해당 부지를 모두 매입했다. 당시 JTBC 측은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으며,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지 매입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었다. 이후 과연 JTBC가 해당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고, ‘와썹맨’의 이러한 이벤트는 단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위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된 격이었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효리네 민박’ 촬영 부지를 본격적인 콘텐츠 요소로 활용할 것을 암시한 JTBC. 과연 앞으로 (구)‘효리네 민박’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까. 많은 대중들에게 힐링을 줬던 장소가 또 다른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