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1편보다 재밌길 바라며 공들였죠"

입력 2018-08-12 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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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김용화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용서와 구원 메시지..관객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

지난 겨울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14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김용화 감독이 약 7개월 만에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을 선보이게 됐다.

2편 역시 개봉하자마자 124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개봉 11일 만에 900만 고지를 넘어서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용화 감독은 폭발적인 반응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아 기쁘다며 따사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개봉일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들 줄 전혀 예상을 못했다. 굉장히 많이 기다리셨구나 싶었다. 전날 이월된 표가 나오는데 너무 높아서 이상하고, 안 믿겼다. 두려웠던 건 실제 만족치가 작으면 저녁 때도 조짐이 보이는데 계속 올라가니깐 어리둥절했다. 더운 날씨 덕도 받은 것 같다. 하하.”

김용화 감독은 국내 최초 1, 2편 동시 촬영을 진행했다. 1편이 아주 큰 사랑을 받은 만큼 2편 후반작업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은 막중할 수밖에 없었고, 편집에 공을 많이 들였다.

“1편에서 세계관, 캐릭터는 잘 분류됐으니 2편은 이야기가 재밌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 다만 관객들이 또 동의해주실까 두려움이 있어서 편집에 공을 많이 들였다. 여러 가지 모니터링을 해보고 나온 결과물이다. VFX는 어느 정도 관통해본 경험이 있기에 더 짧은 시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신경을 덜 썼고, 사운드랑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인과 연’의 IMAX 버전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영화관을 방문, 관객들과 섞여 관람했다. 관객들의 반응이 만족스러웠다고 회상했다.

“2편은 서사가 많은데 웃음과 함께 넘어가는 화법에 동의해주시는 것 같았다. 마동석이 큰 역할을 해줬다.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내레이션으로 부드럽게 잘 넘어가줬다고 할까. 많이 웃으시더라. 또 캐릭터에 진입하신 듯 집중도가 상당하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만족한다. 물론 관객들의 마음속까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내가 집중하길, 또 웃길 바랐던 타이밍에 반응을 하셔서 기뻤다.”

하지만 1, 2편을 동시에 촬영한 만큼 같은 배경의 경우는 순서와 상관없이 1, 2편 섞어 찍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하정우는 ‘뒤죽박죽’이라고 표현했는데, 김용화 감독 역시 인정하며 배우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나도 힘들었지만, 배우들에게 정말 가혹했다. 원래 영화라는 게 한 편 찍을 때 같은 장소의 경우는 신을 묶어 찍긴 하지만, 1부터 10까지 있으면 1, 3, 5는 같이 찍어도 1, 3, 10은 안 찍는다. 하지만 ‘신과함께’ 시리즈는 다른 감정을 한 번에 찍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하정우는 초반부에 엔딩을 찍어야 했는데 얼마나 부담스러웠겠나. 그땐 잘 몰랐는데 편집을 보니 (하)정우가 연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김용화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김용화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뿐만 아니라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1, 2편을 통틀어 ‘용서와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녹여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실제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예전에 방향성을 못잡고 허덕일 때 기획 프로듀서 한 분이 용서와 구원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어떠냐고 했다. 많은 걸 얻으려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털어놓으시는데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서 소름이 돋았다. 용서 여부를 떠나 용서를 구해야겠다고 용기를 내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차원에서 전체 맥을 잡아 시나리오를 썼고, 관객들도 그걸 느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신과함께’ 시리즈가 쌍천만 달성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결말을 열어놔 3, 4편도 제작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2편 역시 큰 사랑을 받는다면 만들 의향이 있고, 그걸 염두에 두고 빚은 결말이라고 밝혔다.

“3, 4편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 대중영화다 보니 2편에 대한 관객의 만족도와 향후 기대하는 방향이 나온 후 고려해도 늦지 않다 싶다. 1편이 그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줄도 몰랐고, 더욱이 캐릭터적으로 성공할 줄 몰랐다. 다음 시리즈에 들어갈 수 있는 제반사항은 어렵지 않으니 이런 방향성으로 출발할 거라는 걸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심어놨다. 충분히 고려하고 만든 엔딩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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