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보영, 김영광이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우리네 연애담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냈다.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제작 필름케이) 언론배급시사회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이석근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부터 나와 내 주변의 경험을 들여다보면서 평범한 이야기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대신 공감이 가길 바랐다. 많이 들어볼 만한 에피소드다. 대부분 직, 간접적인 경험에서 나왔다. 배우들과 특별한 것보다 공감 가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나리오 쓰게 된 계기가 10여년 전 결혼식에 갔는데 신랑에게 축하하면서 어른 됐구나라는 말이 귀에 꽂혔다. 결혼식이라는 말이 기혼, 미혼 구분 짓는 거 말고 다른 의미가 있구나 싶었다. 우리 영화 역시 두 캐릭터의 성장을 담기에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3초 만에 빠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승희'로 분해 첫사랑의 서러렘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면, 김영광은 오직 '승희'만을 바라보는 직진남 '우연' 역을 맡아 순수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박보영은 "항상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드렸었기 때문에 다른 모습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고민을 해왔다. '너의 결혼식'의 '승희'가 사랑스럽진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했기에 다른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고, 내 범주 안에 있지만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 김영광이 '승희'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다른 모습 잘 보여드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것보다 정적 얼굴 보이는 게 익숙하지 않아 힘들긴 했다. 걱정이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개봉 후 어떤 피드백이 올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박보영은 "10대 때 풋풋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10대가 아닌 이상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관객들 역시 이해해줄 거라 믿었다. 뒤에는 성숙해진 걸 표현하려고 했다. 어릴 때는 최대한 옛날에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계산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다.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님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김영광의 경우는 "현실적인 부분이 시나리오에 잘 나와 있었다. 내가 현실적으로 보이게 노력한 점은 캐릭터가 나라고 생각하고 감독님과 이야기했다"며 "이후 내가 나로서 느끼는 게 뭘지 고민하면서 연기하는 게 현실적으로 보인 것 같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광은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다. 그래서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박보영은 "기존 로맨스물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그저 보인다면, 우린 서로 시간의 흐름을 같이 본다는 점에서 신선하지 않을까"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광은 "설레고 행복하고 좋아하면서 촬영했다. 우리 영화 보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설레는 감정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이석근 감독은 "가슴 설레는 첫사랑부터 지금의 나를 만드는 소중한 인연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로맨스 퀸 박보영고 대세 입증 김영광이 첫 연인 호흡을 맞춘 '너의 결혼식'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