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새로움 끝판왕"…'협상' 첫경찰 손예진X첫악역 현빈의 시너지

입력 2018-08-09 1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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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현빈/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손예진, 현빈/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처음으로 만난 흥행퀸 손예진과 흥행킹 현빈이 협상 소재를 다룬 '협상'으로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까.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종석 감독과 배우 손예진, 현빈이 참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한국 영화 최초로 협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종석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이종석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이종석 감독은 "원래 범죄 스릴러, 액션에 관심 많았던 건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영화들이 많이 나오지만, 다 비슷한 느낌이 많아서 새로운 걸 할 수 있을까 오래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 떠오른 게 협상이라는 소재였다"고 연출 이유를 밝혔고, "한정된 공간, 제한된 시간에서 긴장감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 어떻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 역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인복이 있는 것 같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보통 시나리오 쓸 때 배우들을 상상하면서 쓰는데 현빈, 손예진을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또 그리고 싶은 방향이 비슷해 다행이라 생각했고,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어떤 긴박한 상황 속에도 침착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 역은 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흥행퀸 손예진이 맡아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 역은 '공조', '꾼'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흥행킹 현빈이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협상' 제작보고회/사진=서보형 기자
영화 '협상' 제작보고회/사진=서보형 기자

손예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단숨에 읽었다. 보는 내내 너무 뒤가 궁금하더라. 긴장감과 몰입감이 정말 압도적인 시나리오였다"고, 현빈은 "협상이라는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협상가와 인질범의 일대일 대결 구조가 재밌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손예진은 현빈에 대해 "이번 촬영이 이원촬영 기법으로 해서 얼굴을 맞대고 호흡을 맞추고 연기한 것은 아니었다. 서로 모니터하면서 호흡을 맞췄어야 했다. 쉽지만은 않은 촬영인데, 동갑이고 데뷔 시기가 비슷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동지애가 있었다. 믿음이 있어서 모니터로만 호흡을 맞춤에도 불구 잘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현빈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달라서 이 배역을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것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현빈이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 결정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손예진에 대해 "선배님들 못지않게 든든했다. 이원 생중계로 촬영하면서 어렵고 생소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걸 다 해소시켜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모니터 보면서 연기를 하더라도 눈으로 많은 걸 연기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섬세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모습에 모니터로 보는 것 같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화답했다.

배우 현빈, 손예진/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현빈, 손예진/사진=서보형 기자

뿐만 아니라 첫 악역에 도전한 현빈은 "최초 악역이라는 타이틀이 많던데 '민태구'가 갖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썼다. 감독님과 악역에 대한 전형성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방식을 찾는데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세야 하는 경우에도 반대로 툭툭 던지거나, 나긋하게 표현한 점도 있다. 다른 방식의 표현 방법들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알렸다.

손예진은 "경찰이라는 직업적으로 정형화된 모습이 있고, 내가 경찰처럼, 협상가처럼 프로패셔널하게 보일 수 있을지 부담이 있었다. 12시간 안에 벌어진 일인데 같은 장소에서 항상 앉아 있는 자세로 극적인 긴장감 상태를 점점 유지해야 하는데 행동이 아닌 표정으로, 대사로 보여줘야 되니 그것이 에너지 소비가 많았고 똑같은 대사톤으로 하면 지루해지니 그런 미묘한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종석 감독은 "최선을 다해 찍었다. 재밌게 봐달라. 최고의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했다. 기대해달라"라고, 손예진은 "굉장히 압도감 있는, 긴장감 있는 영화라 후회하시지 않을 거다"고, 현빈은 "이번 추석 길다. 이 영화, 저 영화 다 보셨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 다 잘되면서 '협상'이 1등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협상가와 인질범의 실시간 대결을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과 서스펜스, 쫄깃한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협상'은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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