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변영주 감독이 위안부 문제에 관해 입을 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눈길'과 '아이 캔 스피크'를 분석했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 유공자급으로 할머니들에 대한 생계지원을 시작하고 삶이 바뀌었다. 93년도에 만났던 할머니는 가족이 알까 걱정했지만 96년에 있는 할머니는 바뀌어 있었다. 그때 많이 울었다. 나라에서 존중해 주니까 이 할머니의 삶이 바뀌었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진중권 교수는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에 보면 서구의 문화는 죄를 지은 순간부터 죄가 발생한다. 하지만 일본 문화는 수치심의 문화다. 남들에게 알려지는 순간 죄가 발생하는 것이기에 일본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사람이었으니까 확실히 밝히고 싶다. 확실하지 않으면 일본이 망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위안부 문제는 수많은 인권을 위한 시민운동 중 가장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 할머니 처음 증언을 할 땐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했다. 세상에 드러내고 사회생활을 하며 할머니들이 성장했다. 할머니 중에 한 명이랑 베트남에 간 적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학살 당한 마을이었다. 학살 이후 딱 한 명만 생존해 있던 곳이었다. 할머니는 같이 가는 내내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거기서 베트남 할머니 한 분이 자기 증언을 하더라. 증언이 끝났는데 이 할머니가 '나는 일본군에 의해 피해 당한 할머니인데 사과 받기 위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해라. 수요일에 하지 않고 다른 요일에 하면 내가 오겠다'라고 하더라. 저는 살면서 그렇게 아름다운 연대를 본 적 없다. 일본에서 홍수가 나면 할머니들이 가장 먼저 성금을 보낸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기 스스로를 가장 인간답게 만든 무엇보다 성공한 싸움이고 명예를 지키는 분들이다. 그걸 잊지 마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