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이정민이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몬스타'로 데뷔한 이정민은 '응답하라 1994' '미생' '화려한 유혹' '최고의 한방'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하기도 했다. 비록 작은 역이라 할지라도 이정민은 자신이 얼굴을 비춘 다수의 작품이 성공을 거두며 남다른 능력을 입증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정민은 이에 대해 "정말 운도 좋고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 덕분에 사랑 받는 작품에 작게나마 참여를 해왔던 것 같다"며 "항상 너무 감사하고 그런 것들이 제 영양분이 돼 저를 만들어줄 뿌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식샤를 합시다3'가 추가됐다. 카메오 출연이었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의 이영옥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깜짝 변신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고 '식샤를 합시다'는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먹는 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하하 그래도 불러주셔서 큰 역은 아니어도 하게 됐다. '김비서' 속 이영옥과는 완전 다른 모습의 역할이었다. 힘들고 인생에 찌든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팔자주름도 그리고 새치 분장도 했다. 사실 처음에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예쁘게 하는 모습은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사실 이정민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인재. 기자나 PD 등 방송과 관련된 다른 직업을 충분히 찾을 수 있었음에도 그녀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임과 동시에 굉장히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다. 다만 연기는 그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보더라. 대학교에 입학하니까 어른이라는 생각에 '이제는 하고 싶은 걸 하나쯤은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 학교 학회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하고 싶었다. 물론 중간 중간 과정에 있어서 '어떡하지?'하긴 했지만 이 길을 택한 건 제가 여태까지 한 용기 중에 가장 큰 용기이자 가장 잘한 용기일 것 같다."
그녀는 이어 "부모님께서는 처음에는 제가 연기하는 걸 모르셨다. 그냥 열심히 학교 다니면서 '방송국 취직이나 기자쪽 일을 하겠지'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연기를 한다 하니까 걱정도 많이 하셨다. 그래도 지금은 아직 100% 만족은 못하시기는 하는데 모니터링도 해주시면서 응원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이정민은 현재 차기작 준비에 매진 중이다. 영화 '걸캅스'에 출연을 확정지은 이정민은 이제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 '김비서' 종영과 동시에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는 것은 배우로서는 분명 좋은 일이지만 이로 인해 '김비서' 포상휴가에는 아쉽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정민도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쉽기는 하지만 아쉽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쉬울 것 같다. 포상휴가를 가는 그런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대신 포상휴가를 가는 작품을 또 하면 되지 않을까. 하하"
그녀는 롤모델로 김혜수를 뽑았다. "김혜수 선배님을 좋아한다. 모든 장르를 다 하시는데 자신의 정체성이 뚜렷하시다. 모든 역할을 다 매력적으로 소화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다. 팔색조 매력을 다 갖고 계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저도 다양한 장르에서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제가 차가운 느낌을 가진 얼굴이라 그런 캐릭터를 많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이상하게 밝은 역을 하게 됐다. 다음 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액션도 잘 할 자신 있고 장르물도 해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