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자랑스럽다"…'서치' 존 조·감독, 韓가족 중심 독특스릴러 향한 자신감

입력 2018-08-17 1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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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스틸
영화 '서치'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존 조,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서치'에 대한 만족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서치'(배급 소니 픽쳐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존 조, 아니쉬 차간티 감독과 화상 연결로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 그녀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추적 스릴러.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 '서치'를 통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놀라운 연출력을 검증받으며 할리우드 차세대 천재 감독으로 불리고 있다. 존 조는 극중 한국계 가족의 가장 '데이빗' 역을 맡은 존 조는 클로즈업된 화면 속에서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아빠의 심정을 표현해내며 인생 연기를 펼친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영화 속 독특한 형식을 취한 것에 대해 "우리가 매일 소통하는 기기들이 영화 전체의 기반이다. 그 모든 걸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었다.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만큼 관객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들의 호응이 좋다고 들으니 기분이 좋다. 인스타그램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사진을 몇 장 봤는데 기분이 좋았다. 기립박수까지 터졌다고 하니 가슴이 벅찼다"고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존 조는 굉장한 배우다. 그래서 존 조를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었다. 존 조와 함께 하기 위해 이렇게 시작했다"며 "존 조가 주인공이라 한국인 가정이 자연스레 중심이 됐다. 실리콘 밸리에서 오래 살아서 페이스북, 구글 등 IT 기업들이 많다. 우리 가족들이 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는 다른 친구들의 가족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한국 친구들도 많아서 문화적인 부분까지 다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국 가족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서치' 스틸
영화 '서치' 스틸

또한 존 조는 "딸이 실종된 아버지 역을 맡았다. 컴퓨터를 통해 단서를 찾는다. 딸이 완전히 사라지고, 내가 딸을 몰랐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인물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뒤 "'서치'의 캐스팅 자체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구성됐다. 흔치 않은 일이다. 한국인 배우가 미국 영화에 캐스팅되기 쉽지 않을 뿐더러 가족 전체가 사랑스럽고 화목하게 영화에 나타나기 쉽지 않다"며 "나 역시 이 영화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안이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했다고 하니 기분 좋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영화 '서치' 스틸
영화 '서치' 스틸

하지만 존 조는 처음에는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직접 만나지 못하고 감독님과 전화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했다. 스토리는 좋았는데 웹캠 앞에서만 연기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오퍼를 줘 만남을 갖게 됐고 만나다 보니 설득 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동시에 "사실 어려웠다. 보통은 다른 배우들과 얼굴을 보면서 반응을 보고 연기를 하지 않나. 독특한 경험이었다. 실제 하면서 잘하고 있는지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내가 이전 했었던 경험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려운 점이 분명 있었다"고 연기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과 존 조는 '서치'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새로운 형식이다 보니 촬영하면서 새롭게 만들어나간 게 많다. 다시 보면서 아쉬운 점이 분명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자랑스럽다. 스릴러로 스토리를 잘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한다"고, 존 조는 "난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작품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특히 내가 혼자 연기하는 장면을 볼 때 그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결과물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 '서치' 포스터
영화 '서치' 포스터

마지막으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언젠간 방문하고 싶다"고, 존 조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또 미국에서는 한국 가족을 보는 게 흔하지 않다. 우리 영화가 퀄리티도 좋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나온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한국을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놀라운 형식과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서치'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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