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윤종빈 감독 "남성 팬多..솔직한 민낯 공감해주시는듯"

입력 2018-08-17 1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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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윤종빈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의 마니아층이 많은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윤종빈 감독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가장 한국적인 현실을 영화적 세계로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바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윤종빈 감독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남성들의 민낯을 제대로 그렸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내 작품들을 특히 남성 관객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이사한 사무실 근처 맛집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알아보시면서 ‘비스티 보이즈’ 20번 봤다고 사인 요청을 하시더라”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내가 그리는 남성들이 솔직하고, 지질하고, 콤플렉스도, 허세도 많지 않나. 남성들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다. 반면 대한민국 남성으로 살아가는 남성들의 마음속 갖고 있는 트라우마를 건드렸기에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해당 작품에서 윤종빈 감독은 직접 출연해 연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종빈 감독은 “후회하고 있다. 유튜브 시대가 올지 몰랐다. 패러디 역시 계속되고 있더라. 나중에 우리 아이가 볼까봐 걱정이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진 연기에 욕심 내지 않아야겠다”고 심경을 밝혀 폭소케 했다.

윤종빈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마니아층이 많다는 건 다음 작품들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윤종빈 감독은 높아진 기대치가 영화 작업을 부담스럽게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만든다는 자체가 부담스럽지, 기대치에 따라 그렇진 않다. 영화 만드는 과정이 고통스럽긴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고 재밌으니깐 해온 거고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여성을 너무 몰라서 그동안 여성 소재의 영화는 다루지 못했는데 결혼생활 9년차라 와이프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고, 공부하고 있다”며 “아직은 남성에 비해 여성을 몰라서 손대기가 어렵다. 근원 자체가 다른 종족들이라 트레이닝이 완벽하게 된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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