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시간' 서현, 똑부러져서 더 슬픈 설지현

입력 2018-08-23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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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서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셰프 지망생이었지만, 동생과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슬픈 운명을 갖게 되는 설지현 역을 맡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시간’ 15, 16회에서 서현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증거들을 모아 언론에 폭로했다. 많은 위기가 있었다. 강인범(허정도 분)은 설지현의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에 대해 함구했고, 은채아(황승언)는 설지현을 레스토랑에서 쫓아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설지현은 비련의 여주인공과는 좀 달랐다. 울지 않았고 기대지도 않았다. 스스로 '진실'에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설지현은 자신의 말을 녹음하며 은밀한 제안을 하는 한채아의 수를 파악하고 한채아를 역추적했다. 그리고 동생이 죽던 날 호텔방 안에 같이 있었던 사람이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한채아의 전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설지현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했다. 하지만 신민석(김준한 분)의 방해로 방송이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때 천수호(김정현 분)가 나섰고 설지현이 모은 증거자료들과 추적 과정 모두가 방송될 수 있었다. 방송의 파장은 엄청났다.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벅찰 만도 한데 설지현은 달랐다. 덤덤했고 건조했다. 오히려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위기에 마음을 다 잡는 설지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슬프게 했다.

똑부러져서 더욱 슬픈 설지현이다. 서현은 설지현에 '완벽 빙의'해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현에게서, 세상의 어두운 힘에 맞서 당당하게 걸어나갈 설지현을 계속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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