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보나가 하석진에게 심이영의 주소를 건넸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연출 전우성 임세준/극본 황영아)에서는 임다영(보나 분)이 김지운(하석진 분)에게 이소희(심이영 분)의 연락처를 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가람의 앞주머니에서는 이소희와 찍은 사진이 떨어졌다. 이에 이소희의 흔적을 찾아다니던 김지운 고태수(조희봉 분)는 당황했다. 이소희와 무슨 사이냐 묻는 말에 박가람은 "우리 엄마다. 이소희 씨 우리 엄마다"라고 밝혔다. 고태수는 "정말이냐. 어떻게 소희가 네 엄마냐. 왜 네 엄마냐"라고 물었다. 박가람은 "저도 엄마가 절 낳다가 돌아가셨다고 그런 줄 알고 살았다. 그런데 5년 전에 엄마가 찾아왔다. 나쁜 친구들하고 어울리다가 사고를 쳤다. 합의금이 1000만 원 정도 나왔는데 그럴 돈이 없었다. 누군가 돈을 내줬고 합의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가람은 "그렇게 엄마를 처음 만났다. 황당하고 어리둥절했지만 그 순간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그렇게 3년을 엄마와 같이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박가람이 졸업식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이소희는 사라져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만 남긴 채 이소희는 사라졌다. 이소희는 "늦었지만 엄마는 풀 숙제가 있어. 이제부터 열심히 해 볼 테니 가람이 좋은 어른으로 자라야 해"라고 전했다.
박가람은 "엄마는 자기 인생 시작점이 나쁜 곳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저는 그걸 피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소년원으로 보내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아빠는 엄마한테 합의금이 7000만이라고 부풀려서 말했더라. 엄마는 친권을 요구했고 고등학교 졸업식 때까지만 친권을 넘기는 조건이었더라. 엄마를 찾다가 지운이 형을 알게 됐다. 그래서 여기에 왔다. 그 돈 형이 갚고 있지 않았냐. 엄마가 말한 숙제가 형한테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냐. 죄송하다. 이게 다 저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가람은 "엄마 찾는 걸 그만두는 거냐"라고 물었다. 고태수는 "얘도 이제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 5년을 미친 놈처럼 살았다"라며 분노했다.
박가람은 "죄송하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가게를 떠나갔다.
임다영과 김지운은 고태수가 쓰러져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갔다. 김지운은 "형, 암이라며. 5년이나 됐다며. 그동안 왜 말 안 했냐고"라며 고태수에게 화를 냈다. 고태수는 "나 병원 잘 다니고 있다. 너는 네 일이나 신경 써라. 소희랑 나는 네 인생 걸림돌인가 보다. 네가 자꾸 이러면 나도 소희처럼 네 인생에서 사라져 버리겠다. 지운아. 소희 가고 너 처음 만났을 때 알았던 병이다. 그때 의사가 나 얼마 못 산다고 했다. 나 5년을 더 살았다. 매일 생각해 보는데 너 때문에 여태 산 거다. 의지가 없는 내가 처음으로 가족을 가졌다. 그 힘으로 살았던 거 같다. 그러니까 호들갑 좀 떨지 마라. 난 내가 알아서 한다"라고 전했다.
김지운은 "나도 형 때문에 살았다. 처음에는 형 빚 갚는다고, 나중에는 형 구박하고 핀잔하면서 그렇게 의지하면서"라고 털어놨다. 고태수는 "걱정하지 마. 나 쉽게 안 죽는다. 가도 너 행복해지는 거 보고 가려고 50년 더 살다가 갈 거다. 그러니까 소희 소식 안다고 해도 모른 척해라. 걔는 이제 너랑 완전히 다른 길에 선 거다. 가람이 이야기 듣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일 나가는 네 속 안다. 네가 날 진짜로 걱정하는 거라면 명심해라. 정신 나가서 돌아다니면 네가 죽이는 거야. 나를"이라고 말했다.
고태수는 임다영에게 "소희 찾지 마라. 김지운은 소희가 다시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영 씨 만나서 편해진 놈, 우리 건들지 말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임다영은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닌 거 같다. 이게 김쌤 힘들게 하는 일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김지운에게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이소희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임다영은 그 쪽지를 건네주고는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