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김영광 "'너의 결혼식'으로 대중과 친해지고 싶어요"

입력 2018-08-26 0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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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광/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김영광/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연기보다 캐릭터=나라는 생각으로 촬영” 부드러운 미소, 태평양 같은 어깨 등을 통해 남친짤의 원조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는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김영광은 극중 순정 직진남 ‘황우연’ 역을 맡아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순박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영화 속 캐릭터가 실제 자신과 비슷해 촬영 내내 신났었다며 ‘너의 결혼식’을 통해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영광이 연기한 ‘우연’은 주먹에는 주먹으로 맞서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순정남이다. 김영광이 캐스팅되면서 이석근 감독은 캐릭터를 김영광화시킨 후 온전히 김영광에게 맡겼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현실감 넘치면서도 재밌더라. ‘우연’ 캐릭터 자체가 실제 나와 나이도 같았다. 출연을 결정하고, 감독님께서 김영광화시켜주셔서 즐겁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찍다 보니 생각보다 더 재밌었다.”

이어 “첫 촬영 후 감독님께서 ‘캐릭터가 김영광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시면서 거의 내게 맡겨주셨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시나리오상 개연성을 일일이 생각하기보다는 즉각적 반응으로 찍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이처럼 이석근 감독이 ‘우연’을 김영광화시키면서 캐릭터와 실제 김영광 사이 간극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그동안과는 달리 자신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녹여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고백했다.

“그 전까지는 모델 출신으로서 주로 정장을 많이 입고 차가운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이었다. 실제로는 허당 같은 면모가 많은데, ‘우연’이는 장난을 많이 치고, 잘 웃는다는 점에서 나와 닮아 있었다. 천진난만하고, 자유분방한 캐릭터인 만큼 연기도 나를 내려놓고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너의 결혼식’에서 ‘우연’은 첫사랑 ‘환승희’(박보영)에게 올인하는 인물인 만큼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김영광은 이석근 감독이 그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밝혔다.

“진상 이야기까지 하는 분들도 있더라. 하하. 그런 부분을 일부러 유의하면서 찍지는 않았다. 엇나갈 것 같으면 감독님께서 잡아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냥 편하게 ‘우연’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배우 김영광/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김영광/사진=서보형 기자

‘너의 결혼식’은 ‘건축학개론’ 이후 6년 만에 나온 첫사랑 로맨스물이다. 차별점이라면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연대기를 다룬다는 점이다. 김영광은 ‘우연’과 나이가 같기에 시대적 배경에서 공감이 많이 되면서 추억을 소환시켰단다.

“첫 촬영 빼고 거의 순서대로 찍어서 헷갈리지 않고, 수월하게 감을 잡아갈 수 있었다. 한 시제에서 깊게 사랑한다기보다 연대기로 차곡차곡 쌓여가니 이입이 잘됐다. 아이템적인 부분에서는 공감이 됐다.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예전에 여자친구의 전화번호 뒷자리를 휴대폰 비밀번호로 사용한 적이 있다. 현실성이 있어서 관객들 역시 공감이 많이 되겠다 싶었다.”

첫 스크린 주연작 ‘너의 결혼식’으로 기존과 다른 결의 연기에 도전한 김영광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대중과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첫 스크린 주연작인데 무겁지 않고,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찍는 동안 설레고 행복했다. 내가 느낀 것들이 영화 안에서 잘 표현된 것 같아 그런 부분을 잘 봐주시면 좋겠다. 원래 시크한 사람이 아닌데, ‘너의 결혼식’으로 대중에게 조금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가 친해질 수 있길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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