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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모태구는 잊어라"…'보이스2' 권율, 절대 惡 존재감의 위력

입력 2018-08-27 0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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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보이스2' 방송화면캡처
사진=OCN '보이스2'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더 지능적이고 강렬한 악(惡)이 등장했다.

살인을 즐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타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쾌락을 느끼고, 그것이 삶의 낙으로 자리 잡아 끊을 수 없을 정도의 중독증상을 보이는 것. 그러면서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때면 사람들 틈에 섞여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사람. 그런 이에게 권력이 쥐어지면 살인은 더욱 잔혹해지고 영악해졌다. OCN ‘보이스’ 시즌 1에서 등장하는 절대 악 모태구(김재욱 분)이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너무나도 강렬했던 인상이었다. 미치도록 잔혹했으며, 그 방식 또한 너무나 잔인했다. 그렇기에 시즌1 말미, 모태구가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하며 자취를 감춰버린 후 진행되는 시즌2에서 과연 모태구를 능가하는 악역이 등장할 수 있을까 우려도 등장했다. 시즌1의 악역이 너무나 강렬했기에 시즌2의 악역이 모태구의 그림자에 눌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모태구를 뛰어넘는 악의 등장을 예고했던 이승영 감독의 말처럼 시즌2의 절대 악 방제수(권율 분)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당시 이승영 감독은 “‘수사반장’에서는 ‘빌딩이 높아질수록 그림자가 길어진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 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범죄를 더 어둡게 그려낼 수 있는 것”이 ‘보이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보이스2’에서도 범죄를 더 어둡게 풀어내려 한다”고 얘기했었다. 덧붙여 이 감독은 “‘보이스2’의 악은 한 개인이기 보다 다수의 공범들이 움직이는 범죄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모태구를 능가하는) 새로운 악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었다.

다양한 악들이 등장했다. 골든타임팀 팀장 장경학(이해영 분)을 살해한 장수복(정진 분)부터 시작해 보이스피싱 조직, 미성년자 성폭행범 염기태(연제욱 분)까지, 사회의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다양한 범죄들이 ‘보이스2’의 골든타임팀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더욱이 지난 3회에서는 아동성폭행범의 양형에 대해 적나라하게 비판을 가하며 ‘보이스2’는 어떻게 짙은 어둠 속에서 더 짙은 빛을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그렇게 사건들은 더욱 깊어져갔다. 하지만 이러한 악인들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내보였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방제수였다.

내면의 깊은 어둠을 가지고 자신의 정체를 꼭꼭 숨긴 채 살인을 저질러 왔던 방제수는 보다 지능적이었다. 앞서 장경학을 살해한 장수복의 범죄를 설계한 것은 물론 골든타임팀이 범인을 나홍수(유승목 분)로 지목하는 등 방제수는 치밀했다. 또한 ‘닥터 파브로’에 강권주(이하나 분)의 귀를 다음 타겟으로 설정하는 메시지를 남기는가 하면 직접 강권주 앞에 몰래 다가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살인을 철저히 감추고 이를 쫓아다니는 이 앞에 모습을 드러내 선한 얼굴로 다가오는 것. 이 모든 소름끼치는 일을 방제수는 즐기고 있었다.

또한 6회 방송 마지막에서 방제수는 3년 전, 나형준(홍경인 분) 살인 사건의 공범이 도강우(이진욱 분)라는 내용의 문자를 강권주에게 보내며 더 이상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를 이끌어갔다. 모태구는 잔혹한 살인으로 골든타임팀을 모질게 했다면 방제수는 더 지능적으로 골든타임팀의 근간을 흔들었다. 바로 믿음이었다. 그렇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즌1 모태구의 그림자를 넘어선 방제수. 과연 ‘보이스2’는 더 짙어진 어둠 속에서 어떠한 밝은 빛을 드러낼 수 있을까. 6회부터 고조되는 긴장감이 얼마나 더 높아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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