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지성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을까.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서우진'(한지민)과 결혼 5년차, 은행 6년차 대리 '차주혁'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지성이 올 추석 극장가에는 영화 '명당'으로 돌아온다.
앞서 KBS 2TV '비밀'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은 지성이 MBC '킬미, 힐미', SBS '피고인'으로는 대상까지 거머쥐며 '대상배우'라는 영광의 타이틀까지 얻었다. 하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는 몇 편 없다. '숙명', '나의 PS 파트너', '좋은 친구들' 등이 있지만, 영화 자체가 흥행하지도, 지성 스스로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성이 이를 갈고 스크린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성은 극중 땅으로 왕을 만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 역을 맡았다. 더욱이 기존 사극들에서 흔히 다뤄왔던 '흥선대원군'이 아닌 젊은 시절로 시선을 돌렸다. 지성 역시 영화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촬영 전부터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지성은 "워낙 내가 존중하는 배우들이 다 나오는 데다, 영화도 내가 많이 해보지 않아서 '명당'을 하면서 잘은 못하더라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조승우, 백윤식 등을 보면서 어떤 게 여유인지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기가 아닌 젊은 '흥선'을 다루고 있다. 그전 '흥선'이 살아왔던 발자취를 통해 젊었을 때 이랬구나 추론이 필요했다. 나름 리더십이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포용의 리더십으로 지칭을 하고 포커스를 뒀다"며 "이 캐릭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스스로 '내가 흥선이야'라고 주문을 걸며 자신감을 얻으려 노력했다. 자신감이 없던 가운데 내가 '흥선'이란 믿음, 신뢰감을 갖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상대배우 조승우는 지성에 대해 "배우로서 많은 고개를 숙였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난 참 게으른 배우구나 싶었다. 현장에서 막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되게 얼굴이 붉어졌다"며 "지켜보면서 늘 감탄했다. 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잘 맞았다. 형은 나를 두고 좋게 표현하셨는데 오히려 내가 더 영광이었고, 형한테 한 수, 두 수, 백 수 배운 것 같다"고 치켜세워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그동안 사극에서는 중점적으로 담아내지 않았던 젊은 '흥선'이 되기 위해 거듭 최선을 다한 지성이 '명당'을 통해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배우로서 각인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