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월화극 절대강자로 우뚝섰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공우진(양세종 분)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스 코미디.
'서른이지만'은 첫 방송부터 1위에 오르는 월화극 강자로 떠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첫 방송된 '서른이지만' 1, 2회는 각각 5.7%,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2 '너도 인간이니', MBC '사생결단 로맨스'를 꺾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전국 기준, 이하 동일)
이후 '서른이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로 편성이 변동되기도 했지만 월화극 1위 자리를 꾸준하게 지켰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일 방영된 21, 22회에서는 각각 8.7%, 1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8일 방영된 19, 20회 시청률인 9.8%, 10.8%보다는 낮은 수치. 하지만 동시간대 1위는 놓치지 않았다.
'서른이지만'은 어떻게 '월화강자'로 떠오르게 됐을까. 바로 연기구멍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비결.
'서른이지만' 주연을 맡은 신혜선과 양세종은 각각 전작인 KBS2 '황금빛 내 인생'과 SBS '사랑의 온도'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 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두 사람은 '서른이지만'에서 완전한 캐릭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인생캐'도 얻었다.
이외에도 일명 '서브병'(메인 주인공보다 서브 주인공에게 빠지는 병) 유발자로 떠오른 유찬, 자타공인 연기천재 예지원의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다.
두 번째로 막장 스토리 없이도 흥미진진한 내용 구성이 안방극장를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서른이지만'에서는 양세종이 신혜선에게 깜짝 사랑을 고백하면서 향후 펼쳐질 본격적인 러브라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화제를 모았다.
힐링 드라마 '서른이지만'은 자극적인 소재가 판치는 한국 드라마판에서 '착한 드라마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서른이지만'이 또 어떤 설렘과 훈훈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