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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식 진정성 통했다"..'한식대첩' 백종원, 글로벌 셰프 만나 커진 스케일

입력 2018-09-11 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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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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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글로벌 셰프들이 한식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한국에 모였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한식대첩-고수외전' 제작발표회가 열려 현돈PD, 김성주, 백종원을 비롯해 글로벌 탑 셰프 5인 데일 맥케이, 마셸로 발라딘, 파브리치오 페라리, 아말 산타나, 세르히오 메자가 참석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은 '한식대첩'의 스핀오프로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글로벌 탑 셰프들이 한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글로벌 셰프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한식의 변화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새로운 한식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식대첩'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1시즌씩 방송되며 지난 2016년 시즌4까지 제작된 '한식대첩'은 매 시즌 전국 각지의 고수들이 등장해 보는 맛을 살렸다. 이번 '한식대첩-고수외전'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유명 셰프들과 함께하며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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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현돈PD는 "이렇게 유명한 셰프님들이 정말 한국에 올까 했는데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식을 배우기 위해 휴가 내서 가야겠다고 하는 외국인들의 말을 듣고 생각하다가 기획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글로벌 셰프들이 각 지역의 스승님과 짝이 돼 한식을 만들어간다. 각 나라에 가서 한식을 많이 알려주는 역할을 해줄 거다"고 하며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글로벌 셰프들을 섭외한 것에 대해서는 "돈으로 접근하지 않았고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진심으로 한식을 가르쳐주겠다고 했더니 '출연료 필요 없고 정통 한식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글로벌 셰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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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한식대첩'에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015년 '한식대첩' 시즌3 이후 다시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며 김성주와도 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김성주와 백종원은 명불허전 최강 조합. '한식대첩' 시즌2와 3에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현재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만큼 한층 더 농익은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취지가 외국인들이 우리 음식에 관심은 많다. 하지만 식자재에 대해 맛보기의 느낌을 가지고 적용해보는 수준이더라.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 진정한 한식이 알려지려면 이 식재료가 어떤 맛, 의미가 있는지를 알고 사용되어야 하지 않나. 이 프로그램은 걱정하고 우려했던 걸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쓰임새를 이해한 다음에 본인의 음식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해 다시 '한식대첩'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분들은 정말 유명하시고 예약도 쉽게 안 되는 식당 오너다. 다만 한식에 있어서는 초보다. 그래서 스타들이기는 하지만 이 분들이 만든 한식은 기초로 봐야하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정말 한식 식재료를 잘 사용했는지를 보려면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심사기준도 간단하게 하려 한다. 한국 음식의 조리법을 따랐는지를 볼 것이다"고 심사기준을 덧붙였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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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를 맡은 김성주는 "제가 해외 셰프들과 대결하는 걸 했었지만 예전 프로그램은 한 자리에서 1~4등이 결정돼 헤어진다. 그런데 이 분들은 한 분씩 떨어진다. 그래서 제일 멀리에서 오신 콜롬비아 분이신데 27시간 걸려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 부분이 참 어렵고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내로라하는 셰프님들이기에 제 얘기를 잘 안 따라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너무 잘 해주신다. 국내 고수들께도 하나라도 잘 배우려고 하시더라"며 "1등하려고 오래 남는 게 아니고 한식을 오래 배우기 위해 남으려고 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한국 사람들보다도 진정성이 더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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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 셰프 5인 중 한 명인 데일 맥케이는 캐나다 탑 셰프 우승자 출신. 그는 "한국인들과 항상 소통하면서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사업 동반자들도 한국인들이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행운이 있었고 한국 음식은 집에 오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업자가 한국 음식을 종종 해줬는데 직접 한국에 와서 체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퓨전 일식과 퓨전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전통 음식이 아니라 부끄럽기는 한데 진정한 한국 음식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여기에 오기까지가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행운이다. 다른 셰프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캐나다로 돌아가서 한국음식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셸로 발라딘은 벨기에 출신 셰프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유명 레스토랑 오너. 마셸로 발라딘은 "벨기에는 달고 매운 한국 음식 위주인데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흥미로웠던 건 지역 별로 김치 종류가 정말 다르고 밸런스가 훌륭했다. 사찰 음식은 간이 세지 않은 경우도 많더라. 최상의 모습만 벨기에에 고이 잘 가져가서 잘 접목시키겠다"고 얘기했다.

파브리치오 페라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식요리 콘테스트 이탈리아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셰프로 이탈리아 한식대회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저에게는 꿈이 이루어지는 기회였기에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10년간 한국 문화를 전파한 뒤에 한국 음식에 궁금증을 가졌다. 매일 한국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일을 하다보니 이탈리아 고추 대신 고추장을 사용해 이탈리아 파스타를 만들기도 했다"며 "그러던 와중에 이번 기회가 생겨 바로 잡았다. 한국 음식을 많이 배워서 이탈리아에 돌아갈 거다. 이탈리아 로마나 밀라노에서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이 아닌 것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라. 한국음식을 제대로 접하게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아말 산타나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요리 프로그램 '탑 셰프1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물로 할리우드 셀럽이 사랑하는 셰프로 "한국 음식은 단순히 맵고 짠 음식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한식에 대한 소감을 전했고 또한 라틴 아메리카에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인 셰프로 '월드 베스트 50' 세프로 선정된 세르히오 메자는 "남미에서 한식은 맵고 달고 빨갛고 삼겹살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남미에 돌아가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름만 들어도 화려함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타 셰프들이 만들어내는 한식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시즌 출연했던 국내 고수들과 팀을 이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한식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층 더 놀라움을 자아낼 '한식대첩-고수외전'이 어떤 요리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오는 15일 토요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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