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인생술집' 이순재 "인생, 손해 보듯 살아도 괜찮아"(종합)

입력 2018-09-14 0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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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캡처
사진=tvN 인생술집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이순재가 인생 철학을 털어놨다.

13일 밤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이순재 신구 손속 박정수 등이 출연했다.

이날 신구는 '10년을 묻어라'라고 적었다. "10년을 일도 못 하며 전념한 시기가 있다. 그 다음에 하나씩 일이 풀리며 여기저기서 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더라. 초년생에겐 기다리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구는 아내와 만나게 된 데에 "연극 초년생이라 수입이 제로다. 연애하다 보니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유학을 갔다는데 그게 아니라 날 피한 거 같다. 디자인을 공부하곤 있었다. 계속하겠다고 하고 안 오니까 그 당시 연락 수단은 편지였다. 아내도 가서 보니까 주위 둘러봐도 구관이 명관이라서 온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다시 태어나서도 지금 아내를 만나겠냔 질문에 신구는 "죽어봐야 알지"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안 하시겠다"라고 말했다.

손숙은 '세상에 겪지 못할 일은 없다'라고 썼다. 손숙은 "다사다난했다. 그런 일들을 통해 나는 많이 성장했고, 사람이 됐다. 젊었을 땐 남을 다치게 했는데,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많이 닳았고 모서리가 둥글둥글해졌다. 그땐 힘들었지만, 그 세월이 지나면 내 인생에 플러스가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손숙은 라디오 DJ 25년 동안 기억이 나는 청취자 이야기를 꺼냈다. 청취자는 힘들어서 죽겠다고 했다고. 손숙은 "그 사람에게 1시간 동안 방송으로 죽으면 안 된다고 했다. 2~3년 전 대구 공연을 갔는데 대기실로 누군가 찾아왔다. 그 청취자였다. 살아볼 용기를 얻었다고 하더라. 라디오를 하면서 감동받은 기억이다. 사람이 겪지 못할 일은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정수야, 애썼다. 사느라. 쓰담'이라고 적었다. 박정수는 "살면서 지나갔을 때 스스로 애썼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손숙은 "나는 내 딸에게 묘비에 '일만 가다 간 여자'라고 써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박정수는 솔직한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다고. 박정수는 "돌려 말하는 성격이 아닌 듯싶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했는데 그게 남한테는 상처가 된 거 같다. 그동안 바빠서 몰랐는데 돌아보니 왜 그랬나 싶다. 뒤끝은 없는데 거르지 않고 말하는 게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됐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인생 좀 손해 본 듯 사는 것도 괜찮아'라고 썼다. 이순재는 "인생을 포기하거나 양보하라는 건 아니고 1등이 되려고 아등바등 할 필요는 없단 소리다. 욕심부리지 않고 양보 좀 하면 적이 없어진다. 조그만 욕심 때문에 불행이 오고 갈등이 오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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