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첫방①]"가슴 저릿 부성愛"…'하나뿐인 내편' 주말극 명가 KBS는 옳았다

입력 2018-09-16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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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하나뿐인 내편'이 첫 방송부터 꿈의 시청률을 넘길 가능성을 엿보였다.

어깨가 무거웠다.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부터 시작해 ‘황금빛 내 인생’, ‘같이 살래요’까지, 그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이 있었기에 당연히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5일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 극본 김사경)은 이러한 부담감 속에서도 확실하게 자신만의 색채를 들어내 보이며 주말극 명가 KBS의 자존심을 굳게 세웠다. 특히나 오랜만에 지상파 브라운관에 복귀한 최수종 역시 남다른 부성애 연기로 이날 첫 방송부터 눈도장을 찍은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불어라 미풍아’ 등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와 ‘매리는 외박중’, ‘골든 크로스’, ‘란제리 소녀시대’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더불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돌아오게 된 배우 이장우까지. ‘하나뿐인 내편’은 제작진, 출연진 모두 기대를 자아내는 조합으로 뭉쳐 큰 관심을 받았다.

허나 그렇기에 더욱 부담감도 컸음이 당연했다. 전작들의 명성을 이어야한다는 부담감,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야한다는 부담감이 그것이었다. 이에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홍석구 감독은 “쉽게 보면 KBS 주말드라마는 하면 무조건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만큼 무게감이 크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렇기에 ‘하나뿐인 내편’은 전작 못지않은 극본과 배우들의 열연 호흡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최수종이 있었다.

그간 사극에 대한 이미지가 강했던 최수종. 하지만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가슴 저릿한 부성애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특히나 방송 초반 불의의 사고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딸을 자신의 친구 김동철(이두일 분)에게 맡기는 강수일의 모습은 최수종의 깊은 감정 연기 덕에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아버지 친구의 밑에서 자라온 강수일의 딸 김도란(유이 분). 동철의 아내 소양자(임예진 분)은 당연히 양자로 들여온 딸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없었다.

어릴 적 소양자에게도 구박을 받으며 살아온 나날들. 김도란 캐릭터가 살아온 시간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겪어온 강수일과 김도란의 모습은 그간 KBS 주말드라마에서 그려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이었다. 물론, 첫 회에서는 사건의 풀이와 인물들의 소개로 다소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흐르는 아쉬운 점도 존재했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이러한 아쉬움을 크게 덜어냈다. 특히나 최수종의 연기는 어디에서나 빛이 났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KBS 주말드라마는 KBS 드라마의 자존심이자 한국 드라마의 역사”라고 표현하며 “감동과 시대상, 트렌드를 반영하는 좋은 드라마 역할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나뿐인 내편’ 또한 KBS 주말드라마의 전통을 잘 이어갈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던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정 센터장의 말 따라 ‘하나뿐인 내편’은 첫 방송부터 그간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만큼의 저력을 보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심을 한껏 올려놨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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