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서장훈-이상민-김준호-이상엽에 탁재훈까지, 무모한 조합의 행복과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까.
지난 13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무확행-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베일을 벗었다. '무확행'은 남들 눈에는 '무모'하고 다소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자신들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生처절 리얼 로드쇼.
집에 누구도 들이지 않는 대표 깔끔남 서장훈과 더러움엔 한없이 너그러운 김준호, '빚'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민, 예능 새내기 이상엽이 뭉쳤다. 여기에 방송을 통해 공개된 새 멤버 탁재훈까지 추가되며 다섯 사람이 캠핑카를 타고 포르투갈에서 행복을 찾아 나섰다.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 찾기를 위해 포르투갈로 향한 다섯 사람은 무엇이 행복인지 공유하고 캠핑카를 타고 이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하고 갑작스러운 위기에 빠질 것을 예고하기도.
이날 첫 방송에서는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이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상엽을 제외한 세 사람은 '돌싱(돌아온 싱글)'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색하고 차가운 기류가 흘렀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고민과 진심을 털어놨다. 동시에 자신의 '소확행'을 밝혔고, 포르투갈로 떠났다. 이어 포르투갈에서 새 멤버이자 또 다른 '돌싱남'인 탁재훈이 깜짝 합류해 행복을 찾기 위한 자신들만의 계획을 세웠다.
최근 유행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서 따온 만큼 '무확행'은 시청자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서장훈부터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 탁재훈까지 다소 진부하면서도 무모한 조합이다. 이상엽을 제외한 네 사람은 '돌싱'이라는 키워드로 개인적인 씁쓸함을 자아냈기엔 충분하지만 이미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모습이 많이 소비됐던 터다.
게다가 방송에서 공개된 멤버인 탁재훈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보다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 기간을 가진 탁재훈이 '무확행'에서 멤버들의 공금을 자신이 갖겠다며 "불려줄게"라고 말하며 소위 자신이 과거 빚었던 물의를 '셀프 디스'한 것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이처럼 '무확행'이 전하려는 진심과 다섯 출연진들의 진심이 교집합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왜 이들이 행복을 찾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브라운관에서 봐야 하는지 '무확행'은 확실히 설명하지 못했다. 무모한 조합임은 틀림없지만 이들의 진심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때다.
'무확행'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