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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미국서 가장 슬프고 특별한 무덤…'브랜디'와 마리 이야기

입력 2018-09-16 1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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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한 남자를 기다리다 끝내 만나지 못한 한 여성의 슬픈 이야기와 무덤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록 밴드 루킹 글래스의 '브랜디'에 얽인 한 여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1972년 록 밴드 루킹 글래스의 '브랜디'라는 곡이 인기를 얻으며 빌보드 1위에 등극했다. 미국의 항구 도시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이 노래가 한 여성의 이야기인 거 아니냐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는 바로 차들이 오가는 한 가운데 울타리로 둘려쳐진 채 190년 간 놓인 한 무덤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

지난 1790년 마리는 선장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선장은 바다로 떠나야 해서 말을 남겨뒀다. 마리는 매일 같이 그의 말과 함께 선장을 기다렸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그가 남기고 간 말도 죽었다. 포기하라는 이야기에도 마리는 항구 근처에서 살면서 그를 기다렸다.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돌아오겠다는 선장의 말을 믿고 38년을 기다렸다. 결국 1828년 마리는 선장이 돌아오면 볼 수 있게 여기에 꼭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고, 가족들은 그 곳에 묻었다.

이와 함께 동생과 동생의 딸 역시 같은 곳에 묻혔고,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수풀 속에 무덤이 방치되다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땅이 팔렸다. 땅이 주인들이 계속 바뀌며 이 곳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땅 소유자들은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마리의 무덤에 손을 대지 않고 보호했다.

수차례 개발 공사로 주위 지대가 낮아지자 마리의 무덤은 평지보다 높게 위치되기도. 그리고 루킹 글래스의 '브랜디'가 발매되자 그녀의 이야기로 곡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루킹 글래스는 이같은 소문에 "우연히 내용이 들어맞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명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 무덤을 찾기 시작했다. 여전히 이 무덤은 영화관 주차장 한 가운데에 있고, 라리탄 강을 바라보고 있다. 이 무덤은 미국에서 가장 슬프고도 특별한 무덤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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