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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방탄소년단, 日 우익 작사가와 협업 취소…'아미' 의견 전격 수용

입력 2018-09-17 1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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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제공
빅히트 제공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방탄소년단이 아미의 의견을 수용했다.

지난 1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11월 발매 예정인 일본 싱글 앨범 수록곡이 제작상의 이유로 변경된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7일 발매될 예정이었던 방탄소년단의 새 싱글 앨범에서 'Bird'가 제외되고 'IDOL' 리믹스 버전이 실린다.

지난 13일 빌보드 재팬은 방탄소년단의 일본 싱글에 일본 AKB48 총괄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한 신곡 'Bird'가 수록됐다고 보도했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로 일본 일기 걸그룹 AKB48을 론칭한 인물로 엠넷 '프로듀스48'의 기획에도 참여했다. 문제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수년에 걸쳐 일본 우익, 여성 혐오 가사로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

아키모토 야스시가 론칭한 AKB48은 2006년 야스쿠니신사에서 공연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콘서트 무대에서 욱일승천기가 새겨진 의상을 입었다. '프로듀스48'의 방영 당시에도 AKB48 멤버들의 우익 관련 행보 등이 비난을 받았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협업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보이콧에 나섰다.

아미는 팬카페 및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 중단을 요구하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방시혁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일부 팬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 협업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까지 부착하기도.

이에 지난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일본 싱글 앨범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오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발표했고, 16일 '협업 취소'를 공식화했다.

방탄소년단의 협업 취소 결정에 팬들은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빅히트가 앞으로 방탄의 음악적 가치를 지켜주는 행보를 보였으면 한다" "잘 마무리돼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목소리를 흘려 듣지 않았다. 발매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이고 자칫 일본 활동에 손해가 될 수도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한국 토종 아이돌이자 현재 K팝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본인들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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