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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반짝 아닌 롱런"..'서른이지만' 신혜선이 증명한 믿보 배우의 가치

입력 2018-09-19 0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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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신혜선이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황금빛 대세 자리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18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연출 조수원, 극본 조성희)가 3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막장 없는 힐링 로코물이었다. 무자극 청정 멜로는 막장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편안함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덕분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승승장구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대본과 연출의 힘도 빛났지만 배우들의 순수한 연기력 지분도 상당히 컸다. 특히 이 작품을 논하며 신혜선을 뺀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

신혜선은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지난 3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사랑을 받았기에 신혜선의 차기작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신혜선은 휴식 없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작이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분량이 분산되며 극을 그들과 함께 이끄는 개념이었다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의 신혜선은 오로지 원톱 배우로서 극의 중심을 잡아야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신혜선은 첫 방송부터 그런 우려를 완벽하게 지우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우서리에 녹아들었다. 신혜선은 몸은 서른 살이지만 정신은 아직 열 일곱 살인 우서리를 귀엽게 그려냈다. 우서리 역은 자칫 잘못 표현하면 의도와는 다르게 바보 같은 캐릭터로 전락할 여지가 있었지만 신혜선은 그 선을 지키며 순수함이 빛날 수 있는 연기를 해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특히 신혜선은 마지막 회에서 외삼촌의 죽음을 깨닫고 오열하는 모습부터 공우진(양세종 분)과 알콩달콩한 로맨스까지 감정의 폭을 넘나들었다. 또한 신혜선은 양세종과도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순수한 사랑부터 애절함까지 두 배우는 바라만 봐도 힐링 그 자체인 비주얼 케미로 한 편의 동화 같은 케미를 만들어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양세종 역시 신혜선에 못지 않은 탁월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멜로 케미를 극대화시켰다. 양세종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사랑의 온도' 이후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멜로킹으로 등극했다. 특유의 힐링 비주얼과 순수함이 완벽한 무기로 자리잡은 것.

신혜선은 앞에서 끌고 양세종은 그런 신혜선과 발맞춰 나갔기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마지막까지 호평 속에 종영을 거둘 수 있었다. 신혜선과 양세종의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 될까. 벌써부터 두 사람의 차기작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속으로는 '여우각시별'이 오는 10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로 이제훈과 채수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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