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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김성균 "저는 하이에나 or 여우 같은 악역이라고 생각해요"

입력 2018-09-27 1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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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성균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김성균이 생각하는 자신의 악역은 무엇일까.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이원근 분)과 빼앗은 권력으로 조선의 왕권을 흔드는 장동 김시 세도가의 수장 김좌근(백윤식 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로운 왕이 되기 위해 ‘명당’을 찾아나가는 흥선(지성 분)까지. 이처럼 영화 ‘명당’은 권력을 중심에 두고 서로가 더 강력한 권력을 갖기 위한 땅의 기운을 찾아나면서 벌어지는 대립과 갈등을 그려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좌근과 흥선의 대결이 중심적으로 펼쳐지지만 영화 후반부부터 더한 압도감을 발휘하는 권력가가 등장하니 바로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김성균 분)이었다.

김좌근의 대를 잇는 세도가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김병기.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배우 김성균은 영화 ‘명당’ 속 자신이 연기한 김병기에 대해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나쁜 사람이 됐는데 따지고 보니깐 불후했던 성장 과정이 있던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김좌근으로 인해서 얘도 결국 땅과 돈과 권력이 다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인물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아버지에 대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권력에 대한 무한한 야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김병기를 영화 속에서 아주 매력적으로 풀어낸 김성균. 그렇다면 과연 영화 속 인물 중에 자신이 연기를 해봤으면 했던 또 다른 매력의 캐릭터도 존재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영화에서 돋보이는 정만인 캐릭터를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대박인데’라고 생각했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정만인 캐릭터에 박충선 배우가 캐스팅되면서는 욕심보다도 “이것도 대박인데”라고 생각했다고. 덕분에 김성균 역시도 영화를 보면서 “권세가고 뭐고 간에 다 휘둘러 버리는 게 참 인상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균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김성균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극 중 김병기라는 악역도 자신의 색채를 담아 풍부하게 그려낸 김성균이었기에 아쉬움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배우 김성균이 가지고 있는 악역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저는 호랑이나 사자보다는 하이에나나 여우 같은 느낌의 악역인 것 같다”며 “기회를 틈타서 포식자도 됐다가 맞기도 했다가 그런 악역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명당’ 속 자신이 맡은 김병기에 대해서는 “늑대 정도는 되지 않을까. 가족 중심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늑대라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덧붙여 김성균은 영화 ‘명당’에서 각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특히 그는 과거 역학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인 ‘관상’에서의 이정재의 존재감이 너무 강렬했던 것과 관련해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에 대비해서 우리 영화에는 각 캐릭터들이 더 많이 나눠가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골고루 자기 자리들을 계속 이상적인 구도, 황금비율로서 나눠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완성된 영화 ‘명당’. 김성균은 이에 대해 “영화 속 과정에 있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온갖 인간 군상들의 각자 모습들이 잘 살아난 것 같았다”며 “상당히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기도. 이처럼 배우 김성균 또한 남다른 자신감을 느끼는 덕분일까. ‘명당’은 지난 25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를 후끈하게 달아 올리고 있는 것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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