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강한나가 판타지오와의 분쟁이 계속되는 와중 판타지오의 전 대표였던 나병준이 설립한 소속사에 업무를 위임했다.
27일 신생 소속사 스타디움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한나의 업무를 위임 형식으로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강한나는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권 해지를 놓고 분쟁으로 전속 매니저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스타디움에게 프로젝트마다 업무를 위임형식으로 일을 하는 것으로 논의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속계약은 아니라고 단정하기도. 관계자는 "자신을 배우로 성장시킨 매니저에 대한 믿음을 따르고 싶은 배우 개인의 선택임과 동시에 신생 회사 스타디움이 앞으로 보여줘야 할 책임이기도 합니다"라며 "스타디움과 강한나의 선택에 논란의 잣대보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신의를 지켜나가고자 매니저와 배우로 지켜봐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강한나가 새롭게 손을 잡은 스타디움은 판타지오의 전 대표인 나병준이 설립한 회사. 나병준은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으로부터 예고 없이 해임당했다. 이후 판타지오는 국내 연예소속사로는 이례적으로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했다. 이에 판타지오 측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나병준 공동 대표의 해임 철회를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강한나는 지난 3월 판타지오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나병준 전 대표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소속사가 홍역을 앓으며 아티스트에 대한 케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 때부터 강한나와 판타지오와의 분쟁은 시작됐다.
판타지오는 강한나가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을 통보하고 독단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강한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 협회에 분쟁조정신청을 하고 출석하여 관련한 모든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렸습니다"라며 "현재는 연매협의 분쟁조정신청에 대한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직 판타지오와 강한나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스타디움 역시 "강한나는 지금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대한상사중재원의 조정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아직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강한나로서는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기에 큰 부담이 작용했을 법 하다. 하지만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방송 활동을 해나가기란 쉽지 않았을 터. 강한나는 나병준 대표와 손을 잡으며 독자행보를 멈췄다. 그러면서도 아직 분쟁 중인 것을 감안해 전속 계약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프로젝트마다 업무 위임을 맡는 수준이라는 것.
강한나의 이와 같은 행보는 자신과 함께했던 나병준 대표에게 의리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팬들의 지지도 이어지는 상황. 강한나가 판타지오와의 분쟁을 무사히 끝마친 뒤 나병준 대표와의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