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부터 리얼한 격투 액션까지. 배우 하준이 풍부한 연기로 ‘배드파파’에 심장 쫄깃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하준은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 종합격투기 페더급 랭킹 1위이자 인기 절정의 스포츠스타 이민우 역을 맡았다. 민우는 11년 전 지철의 승부 조작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어부지리로 승리를 얻은 것이 늘 불편했다. 오랜 친구이자 첫사랑 선주(손여은 분)를 빼앗긴 것도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다. 이후 민우는 더 이상 적수가 없을 정도의 위치에 올라 부와 명예 모두 가졌지만, 다시 지철과 제대로 맞붙어서 진정한 승리를 쟁취하고 싶어 한다.
지난 1회에서 하준은 장혁과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시작부터 첨예한 대립을 예고했다. 화려하고 여유있는 자태로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낸 민우(하준 분)는 가정을 지킬 힘조차 없는 ‘몰락한 파이터’ 지철(장혁 분)의 현실을 더욱 부각시키며 이후 그가 다시 링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일조했다.
2일 방송된 ‘배드파파’ 3-4회 방송에서는 하준의 두 얼굴과 생동감 넘치는 격투 액션이 시선을 압도했다. 먼저 최강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의 진가가 극 초반 종합격투기 시합장면을 통해 그려졌다. 피칠갑이 된 이민우는 야성미 넘치는 눈빛과 플라잉 니킥, 하이킥으로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링 위를 펄펄 뛰어다니며 능수능란하게 펀치와 킥을 구사한 하준의 짜릿한 타격전은 그간의 훈련의 성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강렬함이 물씬 풍기는 올백 묶음 머리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한 하준은 이같은 세심한 노력으로 ‘파이터’ 이민우의 모습을 실감 나게 완성했다.
이어서 민우는 지철과 살벌한 신경전으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철은 아내 선주(손여은 분)와의 오랜 인연을 가진 민우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못마땅했고, 민우의 사무실에 찾아와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민우는 11년 전 승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챔피언이었던 지철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그를 도발했다. 민우는 애써 분노를 억누르며 돌아서는 지철을 향해 “제대로 한 번 붙어보자. 이번엔 쪽팔린 짓 하지 말고”라며 계속 자극했다.
하준은 장혁을 상대로 불타는 승부욕을 표출하는 반면, 손여은에게는 다정한 모습으로 상반된 연기를 펼쳤다. 민우는 작가가 꿈이었던 선주에게 자신의 자서전을 맡기며 다시 옛 친구로서 가깝게 다가갔다. 젊은 날 열정과 꿈을 나눈 민우와 선주는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 그리고 경쟁의 세계에서 벗어나 소년처럼 웃는 민우의 얼굴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하준은 승부욕이 강하면서도 첫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해맑아지는 이민우의 극과 극 감정을 입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삼각관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따뜻한 미소로 설레게 하기도 하고, 분노와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하준의 ‘흥미로운 활약’이 기대된다.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치열한 액션과 짙은 감성으로 남자의 꿈, 사랑,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 MBC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