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묘한 분위기를 자아낸 '일억개의 별'이 서인국의 존재감으로 더욱 빛났다.
3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 분)이 운명적으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관왕을 수상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여기에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감독이 리메이크작 연출을 맡았다.
다만 원작의 예민한 소재를 어떻게 리메이크 할지 관건이었다. 원작에서는 근친상간, 자살 등을 전면으로 다뤘던 터. 이와 관련 유제원 감독은 "원작에서 이는 비극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그대로 가져올 것이냐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에게 보기 싫은 부분을 강요할 수도 없었기에 보기 불편한 부분을 인지하고 작품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면제 논란 이후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서인국은 김무영 역을 맡았다. 살인용의자이자 자유롭고 위험한 괴물이라 불리며 위험하고 아찔한 게임에 본인 스스로 참여하면서도 내면에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와 함께 정소민은 무영과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유진강으로 분해 괴물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어하며 따뜻한 성정이 깃든 맑은 눈빛으로 절정의 순수미를 뽐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백승아(서은수 분)의 전시회장에서 김무영, 유진강이 운명적으로 만났다. 동시에 김무영은 힘들어 하는 백승아에게 팔찌를 건네고, 키스를 하면서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백승아가 김무영에게 점차 빠져가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 가운데 김무영 역할을 맡은 서인국의 존재감이 빛났다. 미스테리한 인물인 김무영을 소화하기 위해 무심한 듯한 말투와 다정해 보이는 눈빛, 그러면서도 갑자기 변하는 무표정한 눈빛 등을 발산했다. 또 백승아에게 접근하는 김무영의 치명적인 매력을 서인국만의 묘한 눈빛과 행동으로 극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여기에 순수한 매력을 지닌 유진강의 모습도 앞으로를 기대케 만들었다. 특히 유진강의 오빠인 유진국 역을 맡은 박성웅과 친밀하고 따뜻한 남매 케미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일억개의 별'은 일찌감치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이라는 점과 서인국의 군 면제 논란 이후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인국이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한 만큼 앞선 논란을 지우며 김무영으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을 선사했다. 서인국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낸 가운데 '일억개의 별'이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