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장승조는 한 가족의 가장이자 배우로서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모든 것에 임하고 있다.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선택을 하면 미래가 바뀌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중 내용처럼 장승조에게도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때가 있을까.
장승조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현실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명확해진 것 같다. 바꾸고 싶다는 것은 후회스럽고 뭔가 내가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기 때문인데 그냥 바껴도 똑같은 실수들이 반복될 것 같다. 실수한 나를 후회하지만 후회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지금의 나의 모습에 충실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제작발표회 때도 이런 질문을 받았었는데 그때 '뭐라고 얘기해야하지' 많이 고민했었다. 근데 그랬던 것들이 명확해진것 같다. '지금 열심히 살래' 하고 다짐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전작인 MBC드라마 '돈꽃'에서 어둡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인 장부천역을 소화했다면 이번 '아는 와이프'에서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윤종후 역을 맡으면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장승조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따로 있을까. 그는 앞으로 주어진 것에 잘 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하고 싶은 역할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역할이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나한테 주어진게 있다면 잘 해내야겠다는 고민이 더 큰 것 같다. 그게 너무 어려운 것 같고 그런 고민들이 계속되니까 그래서 힘들다. 근데 그게 제 일이 아닐까"
장승조의 아내는 그룹 천상지희 출신 뮤지컬 배우 린아다.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장승조는 작품을 함에 있어서 아내의 도움을 받기도 했을 터.
"이런 고민들을 아내랑 나누기는 하는데 아내가 워낙 쿨해서 단칼에 정리해버린다. 대범하고 멋진 친구라서 작은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제가 작품 시작하게 되면 많이 어두워진다. 고민을 진짜 많이 한다. 혼자 땅굴파고 그러는데 이제는 아내도 안다. '작품 시작하고 적응하고 나면 좋아라 하겠지' 하고. 이런 과정들을 제가 항상 겪더라.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웃음)"
이어 "'아는 와이프' 종후 캐릭터 파악을 하면서 '어떻게 할까' 와이프한테 살짝 보여줬는데 그냥 하던 대로 하라고 한마디 딱 하더라. 고민하고 표현하는 것은 제 몫인데 옆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봐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저때문에 힘들다더라 그런 모습을 보는게. 하하"
지난 9월 1일 장승조는 결혼 4년만에 아빠가 됐다. 가족이 한명 더 늘은만큼 행복과 부담감도 함께 존재할거였다. 아이가 태어난게 앞으로 작품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진 않을까. 그는 "염두하게 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선배들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지성도 염두해두는 것 같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아직 제가 작품을 고르고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메세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요즘 공연할 때는 그 공연이 가진 메세지를 많이 봤었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갈 때 어떤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게 있다. 작품 함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것을 안겨줄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제가 열심히 해야한다.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잘 하고 싶다. 가장의 책임감이 있다. 그냥 내가 책임져야할 식구가 한명이 더 늘었고 이 아이를 보고 있으면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얼마 안됐지만 미안할 때도 있고 많은 생각이 오가더라. '너 하고 싶은거 다래 아역배우 빼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이쪽 일을 하고 있어서 배우를 접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런 환경들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 만약에 아이가 배우 쪽에 진출하고 싶다고 하면 아내는 시키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거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또한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같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육아 예능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는데 섭외가 들어와도 집을 공개하고 개인적인 것들을 공개하는 것은 지양하는 스타일이다"
배우로서. 그리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장승조는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그의 책임감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들이 연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어떤 새로운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키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