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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0년 우정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 눈물의 암 투병 전태관 헌정歌

입력 2018-10-19 16: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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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을 위한 헌정 앨범으로 파이팅 넘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종진은 아내마저 먼저 암으로 떠나 보내고 홀로 암투병 중인 전태관을 위해 더 특별하고 의미있는 30주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신장암 발병으로 활동을 함께 하지 못 하면서 홀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전태관에게 힘을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이날 김종진은 "1988년 이후 올해가 정확히 30주년이다. 동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독특한 것은 뮤지션과 보컬리스트의 컬래버라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보컬리스트라고 하기엔 그런게, 연주곡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가수 후배들이 대거 참여했다고.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한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했다.

김종진은 "정해진 순서는 없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12월에 앨범이 발매되는데 스페셜 트랙이 추가될 예정. 특이한 점은 CD와 카세트 테이프로 구성됐다"고 했다.

황정민 참여에 대해 "마지막 곡에 어울리는 뮤지션이 없더라. 그때 스태프 중 한 명이 황정민을 추천했다. '내 품에 안겨'를 부르고 싶다고 황정민이 전화가 왔다. 그래서 황정민만이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논의했다"고 했다.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이번 앨범에는 전태관을 위한 헌정 앨범이기도.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 9곡과 특별한 신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개성과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적인 색깔을 고스란히 녹여 재해석했다.

전태관을 후원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김종진은 "앨범이 아니라 프로젝트라고 말하는 이유는 건강을 잃은 친구나 동료를 구원하는 모브먼트로 자리잡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속마음을 말했다.

다른 기획에 대해 "정규앨범과 콘서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큰 공연장을 잡았다가 취소하고 소극장 공연을 하려 한다. 자세한 것은 12월쯤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때는 참여했던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특히 오늘(19일) 발표되는 타이틀곡은 감성 보이스 밴드 혁오의 멤버 오혁과 드러머 이인우가 맡았다. 1989년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을 특유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미국 출신 보컬리스트 제이 마리가 피처링을 해 화제가 되기도. 뉴잭스윙 ver.까지 두 가지로 준비된 싱글이다.

김종진은 "오혁을 보고 놀랐다. 이 곡을 아는 사람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나중에 오혁에게 어떻게 아는지 물어봐달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그때의 음악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때 음악이 올드하지 않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타이틀곡과 함께 '땡큐송'도 공개된다. 후배들의 음악적 헌사에 대한 화답이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곡으로 재탄생했다.

캠페인 송에 대해 "친구란 무엇인지, 우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하게 됐다. 나아가서 직장 동료는 친구인지, 직책과 나이를 불문하고 친구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우정이 될 수 있을지 노래로 알리는게 저의 메시지"라고 했다.

또 "응원만 해주는 것이 친구가 아니다. 친구가 고픈 시대에 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 30년 동안 고난과 불행을 모르고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때 후배들이 음악적으로 후원을 하겠다고 했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김종진/사진=서보형 기자

끝으로 김종진은 "전태관과 예전에 우리가 힘들어지더라도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한 적 있다. 전태관은 지금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병 발견이 6년 전인데 그 후 어깨뼈에 전이되는 등 점점 전이되고 있다. 그러나 암세포와 잘 싸우고 백전백승하고 있다. 인공 어깨뼈로 바꿨으나, 또다시 전이가 돼 수술을 못하고 입원 중이다. 매우 조마조마하지만, 이번에도 잘 이겨낼거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진과 전태관의 우정이 빛나는 순간. 김종진은 전태관과 백발이 성성해도 무대 위에서 죽는 섹시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30년의 우정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 김종진의 모습이 진실되게 다가왔다. 두 사람이 다시 같은 무대에 서서 멋진 음악을 들려주길 바라는 바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있으며 이번 앨범은 12월 20일쯤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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