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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하현우, 11년 만에 이룬 솔로의 꿈…'이타카'에 대해 노래하다[종합]

입력 2018-10-26 16: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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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가수 하현우 첫 솔로 EP ‘이타카(Ithaca)’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하현우는 "국카스텐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한지 벌써 18년쨰. 밴드로서 저희 이름을 알리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그게 제일 급했다. 그래서 밴드에 매진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오랜 기간 밴드를 같이 하다 보니까 보컬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기 보다는 제 보컬마저도 밴드 음악의 일부분, 악기의 일부분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며 "늘 같은 호흡을 가진 친구들끼리 오랜 시간 음악을 하다보니까 정서적으로 정체돼 있는 느낌,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지치기도 했고, 피로감도 빨리 왔다"고 덧붙였다.

하현우는 "이타카를 가면서 지금이 아니면 언제 솔로를 낼까 생각하게 됐다. 지금이 아니면 기약이 없었다. 그래서 솔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하현우는 예능 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에 출연했다. 하현우는 "'이타카'는 그리스 섬의 이름이다. 이타카라는 시도 있다. 그 시를 읽었는데 시가 마음에 들더라. 시 안에서 이타카는 꿈, 이상,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뜻한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하현우는 앨범 명을 '이타카'로 지은 것에 대해 "시에서 '이타카가 설령 불모지일지라도, 이타카는 너희를 속인 적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걸 꿈이라고 생각하면 꿈이라는 게 결코 우리를 속인 적이 없다는 뜻. 꿈을 향해 내딛었던 과정들이 모두 여행으로서의 선물을 준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러한 내용이 평소 제 가치관이랑 잘 맞아서 '이타카'로 지었다"고 밝혔다.

하현우는 "솔로 앨범은 저에게 정서적인 힐링일 수도 있고 정화 작용일 수도 있다. 사실 밴드하면서 정체되고 멍해있던 게 사실. 솔로 앨범 통해서 전혀 다른 형식으로 작업하다 보니 생동감을 얻었다. 또 음악에 대한 열정이 샘솟더라. 저한테는 긍정적이고 감사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국가스텐은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하현우는 이에 대해 "항상 저희가 큰 무대에 서면 설수록 ‘내가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뮤지션은 아직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 기대에 맞게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잘나서 좋은 무대에 선 게 아니라 좋은 무대에 세워줬기 때문에, 그 무대에 맞는 뮤지션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표창도 마찬가지로 제가 나라에서 주는 어떤 상을 받을 만큼 제가 대단한 뮤지션이라고 생각을 하진 않는데 그 상을 받으면서 이 상에 맞는 뮤지션이 되기 위해 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현우는 "저희가 되게 속도가 느리다. 곡을 만드는 속도,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졌던 기간. 저희가 꾸준히 해와서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것이 '너희가 느렸지만 꾸준히 해온 것이 잘한 일'이라는 칭찬을 스스로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현우는 이번 앨범에서 꾸준한 꿈과 길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결과주의 떄문에 모두 패배자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회환과 더불어 꿈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여야 한다는 꿈의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하현우의 첫 솔로 EP 'Ithaca'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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