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임원희 "운명적인 로맨스는 항상 꿈꾸고 있죠"

입력 2018-10-26 1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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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원희 / 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임원희 /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임원희에게 운명적인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배우 임원희는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해 촬영한 영화 ‘늦여름’이 개봉을 했고, SBS 드라마 ‘기름진 멜로’를 마치고 곧 바로 tvN ‘나인룸’에 합류했다. 이와 더불어 SBS ‘미운 우리 새끼’, ‘무확행’까지 두 편의 예능프로그램까지 출연하고 있으니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하지만 임원희는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더 에너지 넘치게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서대문 연희맛로에 위치한 연희예술극장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임원희는 이처럼 바쁜 일상에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작년 가을부터 봄까지 6개월에서 5개월이나 놀았다”며 “놀 때 보다 얼마나 행복한가 생각한다. 열심히 해야죠. 행복하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묻어나오는 대답이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영화 ‘늦여름’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특히 극 중 배우 신소율과의 부부 호흡에 대한 이야기가 우선됐다. 그는 신소율과 부부 연기를 한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했다”며 “이전부터 신소율 배우를 좋아했는데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함께 영화에 출연한) 전석호 배우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고, 정연주 씨도 예전에 ‘SNL’에서 함께 콩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다”고 배우들과의 인연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덧붙여 그는 신소율과의 부부 호흡 연기를 어떻게 맞추려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소율 씨가 전 언론배급시사회 때 ‘영화 안에서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더라”며 “그런 신소율 씨의 저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이 좋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몇 년 산 부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연구를 많이 했다”고 대답했다.

배우 임원희 / 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임원희 / 사진=서보형 기자

그렇게 오랜만에 극 중 로맨스 연기를 펼쳤던 임원희. 그는 이에 대해 “로맨스 연기는 언제든지 또 하고 싶다”며 “하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배우는 선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이나 했으면 좋겠다가 가장 현실적일 것 같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저 같으면 지금에 정말 감사한 게 항상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임원희는 영화 속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정봉 캐릭터처럼 자신 역시 운명적인 만남을 믿냐는 질문에 “때에 따라 다르다”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운명이라는 게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운명이라는 건 있다고 믿는 편이다”라며 “운명적인 로맨스는 항상 꿈꾼다. 영화 속에 ‘언젠가 만날 사람은 만난다고 믿는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런 거를 믿는 편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임원희는 영화 속 연기를 만들어갈 때 어떻게 호흡을 맞추려 노력하는 편일까. 그는 이러한 질문에 “저는 그냥 작품을 할 때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나인룸’에서도 김희선 씨와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어떻게 연기를 할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는다. 저 정도 나이가 들면 혼자만의 싸움이다. ‘이 캐릭터 어떻게 해야 해’하면 웃기지 않을까. 하하.”

덧붙여 그는 연기를 할 때면 최대한 상대 배우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한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느새 선배 위치가 되어버리니깐. 후배에게 어떻게 편하게 해줄까가 고민이 됐다”며 “상대배우에게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고 해버리면 불편해 한다. 상대배우를 편하게 해주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기도. 어느새 23년차 배우가 되어버린 임원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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