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미쓰백'이라는 타이틀은 캐릭터명을 떠나 의미가 부여돼있다.
영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
이 영화는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는 '백상아'와 아동학대의 피해자 '지은'(김시아)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다. '백상아'는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르는 '지은'에게 '미쓰백'이라고 부르라고 요구한다.
'백상아'가 '미쓰백'인 데다, 한지민이 타이틀롤이라 영화 제목이 단순히 '미쓰백'으로 정해졌나 싶겠지만, 아니다. 이지원 감독이 제목을 '미쓰백'으로 지은 이유는 분명히 존재했다.
이와 관련 이지원 감독은 헤럴드POP에 "'백상아'가 전과자로 세상에 내몰리게 되면서 모든 과거를 지워내려고 세차장에서 차를 닦고, 마사지샵에서 남의 등을 닦고 한다. 그러면서 '미쓰백'이라는 호칭이 생겼다. 어쩌면 사람을 낮춰부르는 말인데도 '백상아'는 이름 뒤 숨어 살고 싶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은'을 만나고 마음을 조금을 열었을 때 '미쓰백'으로 부르라고 한다. 그리고 '백상아'는 '지은'이 그렇게 부르면 달려가지 않나. '백상아'와 '지은'을 엮어주는 다리 작용을 하기 때문에 '미쓰백'과 제목이 잘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감독이 실제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출발, 아동학대 경각심 고취를 위해 진심을 담아 만든 '미쓰백' 아주 빠른 속도로 시나리오가 완성됐음에도 극 중간중간 디테일부터 제목까지 섬세하게 신경 쓴 이지원 감독 덕에 입소문과 함께 팬덤을 양산한 것은 물론, 개봉 3주차 호평을 이어가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제목뿐만 아니라 영화 속 숨겨진 뜻을 찾는 재미에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