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호러퀸' 서영희와 '호러돌' 손나은이 뭉쳐 한국형 레전드 공포를 현대적 감각으로 스크린에 부활시켰다.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제작 발자국공장) 언론배급시사회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유영선 감독과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가 참석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유영선 감독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부담이 돼 고사를 몇 번 했다. 반면 연출을 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일 수 있겠다 싶어서 연출을 결심했다"며 "현대적으로 보여야 함에 있어서 원작이 갖고 있는 스토리텔링은 웬만하면 살리자 싶었다. 캐릭터들에 현대적 감성을 붙여 각색을 했다. 공포신도 조금은 다이내믹한 앵글이나 콘티를 활용해서 10~20대 관객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서영희, 그리고 차세대 호러퀸을 예고한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악귀를 쫓는 조선 최고의 무당으로 분한 이태리와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인 '월아' 역의 박민지 배우까지 아역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영희는 "(한국 영화계에) 여성 이야기가 많이 없는데 내가 '신씨 부인'을 맡게 돼 너무 기쁘다. 좋은 계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원작이 훌륭해서 걱정이 많았다.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연기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던 지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렁이 국수 장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 나도 사실 궁금했다. 꼬물꼬물 잘 나온 것 같다. 아주 만족한다. 난 멀쩡한 얼굴보다 피가 잘 어울리더라. 피 묻은 얼굴이 좀 낫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외적인 변화가 많은데 재밌었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손나은은 첫 스크린 주연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드라마를 몇 번 했었지만,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 '여곡성'을 만나게 됐다. 좋은 기회를 통해 함께 하게 됐다"며 "원작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부담도 컸지만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감독님, 선배님들 도움 받아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캐릭터가 초반, 후반이 많이 다르다. 감정, 심경 변화에 따른 행동이나 표정, 말투 등 그런 걸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적인 부분도 있지만, 메이크업, 한복 색상으로도 '옥분'의 욕망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박민지는 "기존 밝고, 명랑하고, 귀여운 역할 위주로 했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언제나 있었다. 평소 공포 영화 좋아하기도 했고, 이 영화에서 무시무시한 역할을 맡으면 개인적으로 성취감도 들고 봐주시는 분들도 새로운 이미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을 부려 열심히 촬영했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태리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부담이 되기도 했고, 그에 반해 설레기도 했다. 내가 어떻게 만드냐 따라 캐릭터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세련되고 멋있는 박수무당을 원하셨다. 최대한 멋있게 잘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유영선 감독은 "한국에서 공포 영화를 찍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니다. 준비부터 캐스팅, 촬영까지 가는 게 힘들어졌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더 좋은, 재밌는 공포 영화가 한국에 많이 나오면 좋겠다. '여곡성'도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레전드 공포 영화의 완벽한 귀환을 알린 '여곡성'은 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