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영주와 하재숙이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케미로 스튜디오를 들썩였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정영주, 하재숙이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정영주는 혼혈 같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토종이냐 교포 아니냐 혼혈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러면서 "어렸을 때 많이 까맸다. 그래서 혼혈과 관련된 별명이 있기도 했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다"고 쿨한 면모를 뽐냈다.
그녀는 이어 "저는 TV나 현실이나 다른 게 없다. 얘기도 거침없이 하는 편이라 주변에서 자제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여성스러울 땐 한없이 여성스럽다. 제가 뜨개질한다고 하면 다들 놀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이어 팔방미인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많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은 너무 극찬이다. 주의산만하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배우는 게 빠르다. 다른 거에 관심이 빨리 간다. 대신 인내심은 부족하다"며 "그런데 연애는 그렇지 않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건 있는데 연애를 호기심으로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재숙은 남편을 스킨 스쿠버 중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스킨 스쿠버를 하다 우연히 만났다. 카리스마가 있다고 들었는데 너무 스윗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의 유일한 자랑은 이 서방뿐이다. 서로 완벽하게 존중해준다. 결혼한 지 3년인데 여전히 신혼이다"며 "처음 만났을 때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보길래 저도 '친구할래?'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하재숙의 남편은 직접 "며칠 전 결혼 1000일이었는데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1000일 다이빙 같이 하자"고 깜짝 편지를 보내 달달한 부부 사이를 자랑했다.
정영주는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해 3라운드까지 올랐던 것에 대해 "가왕이 안 돼 아쉽긴 했다. 저인 걸 이미 다 알고 계시더라. 그 전 달에 '불후의 명곡'에 이윤석 씨와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윤석 씨는 저를 알았다. 그럼에도 '이 분은 보호해야 한다'고 많이 보호해주시더라"며 이윤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정영주는 뮤지컬 배우로서는 엄청난 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TV에 모습을 드러낸 지는 오래 되지 않았다. 그는 이를 언급하며 "TV한 지 4년 차다. 무대 경험 25년을 업고 TV를 갔는데 무대 경험을 깔 수가 없더라. 초신인이었다. 모르겠으면 감독님께 대놓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재숙은 "저는 유명하신 분이라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TV에서 작은 배역이었는데도 너무 진심으로 하시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영주는 또한 "첫 드라마가 미드였다. 그 때에는 직업이 교도관이라 확실해서 부담감이 덜했다. 한국에서 찍은 첫 드라마는 '시그널'이었다. 껍데기 집 주인인데 보통 촬영을 하면 메이크업을 해주지 않나. 김원석 감독님이 메이크업을 지워줄 수 있냐고 해서 지우고 했다. 그게 너무 좋았다. 여배우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좋다. 저희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하재숙은 "저도 작품을 찍을 때 운동선수 역이라 화장을 안 하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캐릭터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영주는 입술 위의 점을 빼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의사 선생님께서 '굳이 왜'라고 하셨다. 배우 활동을 하는데 이걸로 기억하지 않겠냐며 만류하셨다"고 했고 이에 하재숙은 "저도 얼굴이 동그란데 배우들의 외모에 대해 주입을 하지 않나. 친구들의 얼굴이 비슷하게 가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선배님의 점이 너무 좋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또한 하재숙은 "저는 연예인과 비연예인으로서의 삶을 확실히 분리한다. 저는 낯도 많이 가리고 친근하게 해주시는 건 감사한데 사람 간의 관계에 애쓰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게 좋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남들보다 친해지는 게 어려운 것도 있다. 지금 '절대 그이'를 찍고 있는데 민아씨, 여진구씨, 홍종현 씨가 너무 성격도 밝고 좋다"고 전했다.
그러자 정영주는 "진구 씨"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구 씨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