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일본이 방탄소년단 지민에 이어 다현의 티셔츠를 문제 삼았다.
지난 13일 일본 자민당 소속 우익 정치인 오노데라 마사루는 자신의 SNS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위안부 셔츠'를 입고 다니는 반일 활동가 트와이스 다현이 홍백가합전에 출전한다. 이 셔츠는 부적절하게 계속되는 한국 위안부 활동 지원금으로 쓰인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현이 위안부 관련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다현이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의 제품.
앞서 방탄소년단은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방송 전날, 일방적인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 '엠스테' 측은 "이전에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문제가 됐다. (티셔츠)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일본에 떨어진 원폭투하 사진이 함께 프린팅된 티셔츠를 입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부 일본 매체가 반일 처사라고 비난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계속되는 논란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빅히트 측은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에 대한 일본 언론과 정치계의 부정적인 시선과 일본 팬들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수만 명의 관객을 열광시키며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트와이스는 일본 레코드 대상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내년 3월 21일 오사카 교세라 돔, 3월 29일과 30일 도쿄 돔, 4월 6일 나고야 돔 등 현지 3개 도시, 4회 공연의 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으로서는 최초 돔 투어를 열게 됐고,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 기간 도쿄 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