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는 뜻깊은 수상들이 이어졌다.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유연석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김윤석은 ‘1987’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08년 ‘추격자’로 받은 제29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더욱이 제29회에도, 제39회에도 지난해 남우주연상 주인공으로 시상하러 나온 송강호에게 트로피를 받아 훈훈함을 더했다.
한지민은 ‘미쓰백’을 통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지민은 수상자로 호명되자마자 함께 출연한 권소현,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과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무대에 올라서도 한지민은 “배우에게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시간이 감사하게 다가오지만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았던 시간 동안 있었던 어려움들이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그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 끝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미쓰백’이 갖고 있는 진심 덕분인 것 같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토로해 감격을 더했다. 특히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 행보를 칭찬해준 김혜수와 수상의 기쁨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런 한지민을 지켜보던 김혜수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이 ‘독전’으로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아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독전’에서 상대배우로 나온 진서연은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김향기는 10대의 마지막을 수상으로 보람 있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예상치 못했다는 듯 울음을 터뜨린 그는 “‘신과함께’ 촬영 들어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개봉하게 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많이 배웠다”며 “법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좋은 선물과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제39회 청룡영화상의 트로피는 큰 이변 없이 ‘1987’, ‘신과함께-죄와 벌’, ‘독전’, ‘공작’ 등에 골고루 분배됐으며, 의미 있는 수상들을 통해 감동으로 물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