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에 경찰과 방송계까지 나서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앞전의 사과문으로는 이미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다.
22일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주 예정되어 있던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며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시어부'는 이번 주 제주도 특집편을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마이크로닷의 사태가 커지며 갑작스럽게 촬영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채널A 측 관계자는 또한 헤럴드POP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이크로닷 씨의 방송 분량의 경우 편집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오늘(22일) 방송되는 '도시어부'에서 마이크로닷의 분량이 대폭 편집됐음을 의미하는 발언이다.
사건은 지난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로 이주 전 충북 제천에서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야반도주를 했다는 글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헤럴드POP에 "부모님 분들게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주장은 계속됐고 과거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고소했다는 사실관계확인서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자 마이크로닷은 하루 만에 자신의 입장을 180도 뒤집었다. 그는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후폭풍은 거셌다. 만약 마이크로닷이 처음부터 두 번째 사과문대로 발표했더라면 비난은 조금 덜했을까. 어찌됐든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를 향한 대중들의 비난의 강도는 거세졌고 마이크로닷은 진퇴양난 상황에 놓였다.
경찰 측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결정하기도 했다.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의 적색수배를 요청해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 인터폴까지 개입된 큰 사건으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도시어부'는 촬영 취소와 편집을 결정했으며 '날 보러 와요'는 당장 방송될 5,6회 분량에 마이크로닷이 원래 출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루어지는 상황. 또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국경없는 포차' 측은 마이크로닷이 초반 방송 분량이 없고 중후반 출연 예정으로 일단은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장은 출연하지 않기에 별도의 편집은 필요가 없었지만 중후반 부분 편집에 있어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 후폭풍이 그야말로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그가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경찰, 방송계가 움직이며 사건이 이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번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그리고 마이크로닷의 방송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될까. 대중들의 눈과 귀가 이번 사건에 쏠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