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①]"시청률 아쉬웠지만"‥'배드파파', 뼈아픈 현실 그린 '진짜' 우리네

입력 2018-11-28 0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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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배드파파'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아쉬움은 분명 남지만 무엇보다 현실적이었기에 깊이 와닿는게 아닐까.

27일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연출 진창규/극본 김성민)'가 32화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승부조작 누명을 쓰고 밑바닥으로 떨어진 유지철(장혁 분)이 신약 개발과 엮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배드파파'는 믿고 보는 배우 장혁과 SBS '언니가 살아있다'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손여은의 연기 변신으로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배드파파'는 어수선한 전개로 아쉬움을 샀다. 신약 복용이라는 다루기 예민한 설정도 잘 풀어내지 못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는 시청률로도 명확히 드러났다. 3.4%(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한 '배드파파'는 2%대에서 4%대를 오가며 낮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초반과 비교해 마지막화까지 유사한 시청률대를 유지해 시청자들이 떠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

이날 방송된 마지막화에서는 루게릭병의 빠른 악화로 위독해진 딸 유영선(신은수 분)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유지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만 악의 축이었던 정찬중(박지빈 분)에 대한 이야기와 주국성(정만식 분)의 죽음. 그리고 유지철의 약 복용에 대한 진실이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아 2% 부족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떡밥이 완전히 거둬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것은 명확한 사실. 하지만 힘이 없는 약한 자들이 벌을 받고 재벌 3세 정찬중은 수사망에서 벗어나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배드파파'가 보여주고자 했던 현실적인 우리네 세상의 결말이 아닐까.

낮은 시청률과 부족했던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장혁의 독보적인 연기력과 지독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결말은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MBC '배드파파' 후속으로는 신하균, 이설, 박호산 주연의 '나쁜 형사'가 방송된다. 오는 12월 3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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