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개그맨 겸 배우 이원승이 인생의 3막을 밝혔다.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서는 이원승이 출연해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이원승은 "원래 꿈이 배우였다. 군대에 갔는데 훈련병 시절부터 웃겼고 자대배치되서 부상을 입었는데 병원에서도 웃기다 보니까 보람을 느꼈다"고 개그맨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도전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이탈리아에서 피자 만들기에 도전을 했는데 화덕으로 구우니까 '우리 나라도 해봐야지 왜 미국식 피자만 할까' 생각했다. 그래서 기술을 전수받으려고 다시 가서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원승은 이탈리아 피자를 무료로 배웠다고. 그는 "나폴리에서 피자집 사장님 결혼식에 갔는데 두시간을 작심하고 웃겼다. 처음에는 라임으로 웃기고 다음에는 한국어로만 해도 웃더라. 그때 '대한민국 화덕피자의 씨를 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39살 IMF 최고점을 찍었을 때 피자집을 오픈을 했었다.대학로의 건물을 매입했고 이태리 친구들도 와있고 음식을 수입하고 있는데 상황이 힘들어졌다. 가정도 구조조정되서 자살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유서도 쓰고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원승은 당시 친구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다고. 그는 "그 때 핸드폰이 눈에 띄여서 돈이 필요할 때마다 전화했던 친구한테 그냥 전화를 하게 됐다. 실행하기 직전에 전화를 했는데 '생쇼하지 말고 7시 반에 만나자' 하더라. 그때부터 눈을 번떡 뜨였다. 아침에 태어나듯이 일어나서 죽듯이 잠을 자면 하루를 하나의 인생처럼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아내 김경신씨 하고의 첫만남도 전했다. 이원승의 14살 차 아내 김경신 씨는 "피자집에서 이탈리아 번역하고 통역를 했었는데 일할 당시에 눈짓을 주더라. 속으로는 '어딜 넘봐 하는 생각을 했고 이제 쳐다보지 않는 상태에서 이태리를 갔는데 매일 매일 전화를 하더라. 그러다 하느님을 믿냐 물었는데 '내가 하느님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하더라. 그때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